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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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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초대전

<소리와 침묵>


9. 10 - 10. 15 2016

Vernissage 9. 10 Sat 4pm



오는 9 10()부터 10 15()까지 역삼동소피스 갤러리에서는 김한나 작가의 개인전 <소리와 침묵> 열린다. 한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풍경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감성으로 캔버스 위에 차분하게 풀어나간다.



작가는 바탕을 가지의 변주된 맑은 색면으로 정리하고 위에 풍경의 재현으로 화면을 마무리한다. 화면은 투명해서 수채화를 경험케 하는데, 오일 회화에서 경험하는 일정부분의 두께감과 무게감을 개방시키고 확고한 세계에서 열려진 세계로의 빗장을 열어주는 하다. 색면들의 기원을 추적하는 과정에는 작가의 화석화된 정신적 경험을 있다. 이는 유년기적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아버님의 오래된 책으로 가득 서고와 서고에서 넘기던 유럽의 그림 책들이나 문학 서적들의 감동적인 내용일 것이다. 이들의 이미지들은 기억의 층위에 빼곡히 쌓이고, 흐려지고 선명해 짐으로써 작가의 작품세계를 유지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이 초월된 화면에는 진공의 맑고 깊은 침묵이 흐른다. 그것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제거된 특정 대상의 스토리텔링과 같은 함축된 언어를 뛰어넘어 정지된 고요이며, 침묵은 작가의 사유에서 추출된 영혼의 소리이다. 이것은 바람의 소리, 꽃의 소리, 구름의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에 관한 관조적 시선으로써, 조용한 가운데 사물의 움직임을 본다는 <정중동(靜中動)> 동양철학적 사유의 맥락이기도 하다. 이는 어쩌면 자기복제와 반복, 표면과 같은 현대성이 겪는 영혼으로 향하는 작가의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이와 같이 작가는 의미의 층위들을 추적하고 다시 감각의 층위들을 사유한다. 그리고 사진과 회화에서의 아우라와 같은 이미지의 고유한 권위성의 문제, 평면성이 점유하는 색면의 정신적 문제, 화가와 사회가 관계하는 시선의 역할과 같은 동시대 미술의 쟁점들을 넓고 깊게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의 실존의 문제와 미술에서의 정신적 문제로 향하는 작가의 연구성과들이 향후 기대가 된다 하겠다.


- 박옥생 평론 발췌






 작가 프로필

김한나 작가는 1981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한남대학교 회화과 졸업 ,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이번에 6번째 초대 개인전인 <소리와 침묵> 소피스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주요 개인 전시로 흐르는 도시 (갤러리 이즈, 서울)/ 위대한 고요 (모아레 갤러리, 서울) 등이 있으며, 주요 국내외 아트페어 단체전으로 나나나 (암웨이 갤러리, 서울)/ 2015 SOAF (코엑스, 서울)/ SCOPE BASEL 2014 (바젤)/ ART ASIA MIAMI 2012 (미국)/ 싱가폴 아트페어 (싱가폴)/ 2008 KIAF (코엑스, 서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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