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에비뉴엘 아트홀 특별기획
유선태 개인전
말과 글: 그림과 그림, 그리고 그 사이
2016. 10. 28. 금 – 2016. 11. 13. 일
✔ 생각과 표현의 간극을 예술로 구현하는 유선태 작가의 회화 총망라
✔ 동서양의 사고체계와 화법 융화, 새로운 초현실적 공간 구성
✔ 언어와 회화에 대한 본질적 사유를 담은 회화 및 오브제 70여점 전시
■ 기획 의도
에비뉴엘 아트홀은 ‘언어’와 ‘예술’이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표현수단을 주제로 이성과 감성, 실제와 표현 등, 그 사유의 간극을 탐구하는 유선태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파리에서 오랜 유학 생활을 한 작가는 동서양의 서로 다른 사고체계가 자유롭게 만나는 초현실적 공간을 구성합니다. 서양화의 격자바탕(grid)이 주는 원근법의 화면과 거리감 없이 부유하는 동양화의 공간이 공존하는 화면 속에서 서로 다른 사물들의 만남은 우리의 의식이 사물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과정과 그 사이에 생길 수 밖에 없는 빈 틈들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말과 글로 표현되는 문학, 그림으로 표현되는 미술, 소리로 표현되는 음악 등은 타자기, 책, 축음기, 그림 등으로 작가의 작품 속에 녹아 들어 예술적 행위를 통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예술적 상상력을 일깨웁니다. 화면에서 작가를 대변하는 자전거 탄 사람은 현대 지성의 유산과 한없이 거대한 자연을 관조하면서 세상을 해석하고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작가의 운명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인류가 이룩해온 문명과 예술에 대한 사고체계를 화면을 통해 와유(臥遊) 하면서 인식의 과정을 전복시키는 예술가의 사랑방을 구현합니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회화 40여 점과 회화에 등장하는 여러 소품을 공간에 옮겨놓은 오브제 작품들까지 함께 출품되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삶을 새롭게 명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