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전시명 : 과학예술융복합프로젝트『우주극장 – 그림자들의 몽타주』
ㅇ 전시기간 : 2016. 9. 29 ~ 12. 18
ㅇ 장 소 :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ㅇ 전시작품 : 뉴미디어영상설치, 회화, 입체조형 등 20여점
ㅇ 개막식 : 2016. 9. 29 목요일 오후 다섯시
※ 아트인사이언스 2016.11.17.(목)-18.(금) / 김수연, 손경환
주제 : 과학을 통해 바라본 예술 작품
장소 : ICC 콘퍼런스장(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 123번길 55)
■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과 함께 과학예술융복합프로젝트를 진행한 김수연, 손경환 작가의 작품들을 오는 29일부터 12월 18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에서 소개한다.
ㅇ 특히 이번 전시는 창작센터 외에 다른 공간인 ICC(엑스포로 123번길 55)에서도 주제를 달리하여 11월 17, 18일 양일간 개최된다. ICC 콘퍼런스장에 준비될 ‘2016 기초과학연구원 연례회의(2016 IBS Annual Meeting)’에 기초과학연구원과 협업했던 노력의 지점들을 작품을 통해 콘퍼런스 행사 등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ㅇ 대전시립미술관의 ‘아티스트(Art in Science & Technology)프로젝트’는 올해로 다섯 번째, 기초과학연구원의 ‘아트 인 사이언스’는 두 번째를 맞는다. 각 융합프로그램들은 미술관과 연구원이 갖는 성격을 넘어 다른 기능과 형태를 추가하여 여러 시도를 꾀한다. 93년에 열린 대전엑스포부터 국립중앙과학관, 기초과학연구원, 대덕연구개발특구, KAIST와 같은 상징적인 과학 관련 기관들이 밀집해있는 대전에서 개최된 프로젝트인 만큼, 자연스럽게 과학과 예술의 상관성에 관한 관심이 표출된 전시이다.
ㅇ 하나의 주제를 정한 후 관련된 다양한 사진 이미지들을 수집하는 김수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과학기술의 신화 같은 노력, 예컨대 우주선을 발사해 70여개의 다른 세계를 탐사한 사실이나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어둠을 꿰뚫어 보려한 열렬한 소망 등을 작품의 주제로 삼는다. 작가는 기초과학연구원의 과학자들(하창현 박사, 장상현 박사)과 대담을 나누며, 특히 본인이 실감하기 힘들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우주의 이야기들을 골라냈다. 김수연 작가는 레코드판 표면의 홈과 같은 궤도들 위에 훌륭하게 지어진 우주를 그녀의 상상과 다양한 매체들로 우리에게 제시한다.
ㅇ 회화와 설치를 통해 SF적인 상상력의 틈새를 비집는 손경환 작가는 무수한 색의 점들, 흩뿌려진 시각 정보의 흔적들을 화면 위에 펼쳐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회화 시리즈 <유령들의 시간>은 어릴 적 열심히 바라보던 착시효과 그림책이나 혹은 맑은 날의 밤하늘처럼, 마치 손에 잡힐 것 같은 가시감(可視感)을 드러낸다. 또한 그의 작업은 아날로그적이지만 모니터 위에 펼쳐지는 원격현전(Tele-presense)과 같은 디지털적 감수성을 균형 있게 담는다. 손경환 작가는 특히 기초과학연구원 액시온연구단의 김영임, 최지훈 박사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와 대담을 통해 신작을 연구하고 있다.
ㅇ <우주극장 - 그림자들의 몽타주>에서 ‘전시라는 무대’를 이끄는 두 작가의 작업이 가진 매체와 조형성은 다르지만 기초과학연구원이 제공한 연구자료와 사진을 재해석하고 작업에 임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ㅇ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과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 현상과 담론의 원류 속에 과학과 예술이 공고히 자리 잡고 있음을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의 작품세계를 견고하게 다져온 두 작가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용기, 그리고 과학자들 역시 연구기술을 ‘아름다움’이라는 렌즈를 통해 다르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점 등을 격려하며, 시민들에게 문화적 삶의 질을 드높이는 새로운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