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9 ~ 2017-01-18
류현민
02-527-6282
전시개요
송은 아트큐브는 2016-2017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작가 류현민의 개인전 “완벽한수평을 찾아서 / 미정의 제목”을 선보인다. 류현민은 그가 처한 물리적 상황 속에서 이상을 추구하고자 시도하며그로 인해 비롯되는 자신의 한계 및 실패의 양상들에 주목해왔다. 첫개인전 “Giggle”(2010)에서는 작가 자신이 인간으로서 필연적으로 지니게 되는 한계와 예술 체계속에서 정해질 수밖에 없는 작가로서의 운명, 그리고 개인사에서 겪어온 기억과 경험을 작가 특유의 풍자적해석을 통해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변 환경에 의해 인식하게되는 ‘관념적 수평’과 물리적 상황 속에 존재하는 ‘실제적 수평’의 간극을 보여주는 <InSearch of the Perfect Horizon>(2013) 시리즈를 선보이며, 인간이주어진 물리적 상황 속에서 관념으로서 존재하는 완벽한 수평을 찾아 나설 때 발생하는 실패의 상실감을 다룬다. 또한, 개인의 경험과 기억에 의해 결정되는 자기참조의 방향이 예술 그 자체로 주어졌을 때 겪는 제도 비평적 상황을다룬 <Undecided Titles>(2015-2016)은 극복할 수 없는 불가능성과 작가로서무엇을 결정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유보 상태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소개
류현민 작가는 1979년생으로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했다. 일본도쿄에서의 첫 개인전 'Giggle'(니콘살롱,2010)을 시작으로, '올해의 청년작가전'(대구문화예술회관, 2013), '’류현민 전시회’전'(대구미술관, 2015)를 개최한 바 있으며 '우문현답'(쿤스트 독 갤러리, 2013), 'Encounter'(대구사진비엔날레,2014), '국제 사진 프로젝트'(밀라노, 2015), 'We Work Here'(A.I. 갤러리,2016) 등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류현민 개인전 : 완벽한 수평을 찾아서 / 미정의제목
작가노트
나는 불완전한 개별자로서 내가 속한 실재로부터이상을 추구하는데 대한 채워질 수 없는 상실감에 관심이 있다. 물리적 시·공간 내에 존재할 수 밖에없는 나는(혹은 인간은) 동물(자연)과 달리 그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은 주어졌지만 실재로 그것을 초월하여 이상으로 다다를 수는 없다. 이상과 현실의 거리감은 항상 유지되고 그유지되는 거리감으로부터 상실감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의 근원은 내 자신의 사적 경험에서 느껴지는것과 그것의 내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으로서 느끼는 내가 속한시스템이 개인에게 행해지는 요구와 그것에 대한 초월 불가능성에 기인하는 상실감은 실재 생활에서 가끔씩 드러나게 된다. 나는 나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실재생활에서 행하여 왔던 의미 없어 보이는, 전형적인 철없는 어린아이들의 장난들에서 내 작업과 아주 유사한 동기를 발견한다. 짐짓 아무런 의미 없는 이러한 철없는 행위들이 내 작업의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 행위들에 내재된힘없는 저항의 측면과 사회의 요구에 비추어 봤을 때 의미 없는 행위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을 희화할 수 밖에 없는 불완전한고 불안정한 개인이란 측면으로써그것들이 온전히 행해지기 때문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실용적, 효율적, 진보적인 생각방식은 그러한 장난들을 통해서 거부된다. 다만 그러한 거부의 제스처는 개인적이고 덧없는 형태로 끝나버리고 만다. 따라서본인의 작업에서의 태도적인 측면은 작가로서의 자신과 그 결과물로서의 작업 자체의 불완전함을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예술가의 권위적 측면을 약화시키는것이다. 이러한 관심사를 추구해나가는데 있어서 두 가지 방법론을 서로 교차시키면서 실험하고 있다. 첫째로 가끔은 사적인 접근방법으로써, 실재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의개별자적 위치로 내 자신을 위치 시키고 실재에서 겪는 무수한 실패와 자신의 불완전함을 예술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는작가 개인의 불완전함과 작업의 불완전함을 반복적으로 표현하여 예술의 이상화된 모델에 대한 추구를 반복적으로 의심하고 작업을 사적 영역의 불완전한것으로 위치시킴으로써 작가와 작품을 관람자보다 낮은 곳에 위치시킨다. 또한 예술사의 한 장면을 해석하면서작가로써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여기고 있는 1960년대와 1970년대의개념미술가들에 대한 양가적 입장을 표현한다. 이는 그 당시의 개념미술에 대한 존경과 태도적 측면에서의동의뿐만 아니라 표현의 영역에서 예술의 가능성들을 무한히 확장시켜 주었다는 것에 대한 성공의 의미를 받아 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주장했던 비물질화와 권위에 대한 도전 등의 유토피아적 시도들의 실패를 목격하고 있는 세대로서 그들의태도를 그대로 수용할 수 만은 없는 동시대의 예술가로서의 나 자신의 양가성과 불완전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이전 세대의 전략을 채택하고 기술적 측면을 의도적으로 배제시키는 외형적 유사점을 유지하면서 내용적으로 이전 세대에 대한 존경과 그들의 실패에 대한양가적 입장을 이성적이기 보다 감정적인 측면을 통해 표현하게 된다,
이 모든 접근방법은 내 자신의 불완전함과 실패의 측면들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런 나의 예술가로서의예술적 시도들은 이상에서부터 현실로 미끄러져 내려오게 될 것이고 또 이 예술적 시도들의 실패의 측면은 끊임없이 강조되고 반복될 것이다. 하지만 그 반복의 의미는 무엇일까? 실패를 가정하면서도 그것을 반복하는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나는 여전히 마법적이고 초월적인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작가약력
1979 대구 출생
현재 대구, 경기도 거주 및 활동
학력
2012 슬레이드 미술대학교 미디어아트 석사 졸업, 런던, 영국
2009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서울
개인전
2016 완벽한 수평을 찾아서 / 미정의 제목,송은 아트큐브, 서울
2015 Y Artist 7: 류현민 전시회, 대구미술관, 대구
2013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Plz Don’t Ask Why, 쿤스트 독프로젝트 스페이스, 서울
2011 Giggle, 니콘살롱, 오사카, 일본
2010 Giggle, 니콘살롱, 도쿄, 일본
주요 그룹전
2016 WeWork Here, A.I. 갤러리, 런던, 영국
The First – Beyond the Frontier, 서울예술재단, 서울
오뉴월 메이페스트: BYOB Seoul, 스페이스오뉴월, 서울
DELL’INFINGIMENTO, Comunedi Lissone, 밀라노, 이탈리아
2015 캐스캐이딩,오픈 아이 갤러리, 리버풀, 영국
사랑에 관한 모호한 사실들, 스페이스가창, 대구
국제사진프로젝트, Spazio Soderini, 밀라노, 이탈리아
The ManchesterContemporary, Old Granada Studio, 맨체스터, 영국
TERRA / Earthbound, A.I. 갤러리, 런던, 영국
I’M Ten, IMT 갤러리, 런던, 영국
291 발전소 - 이미지 사이, 공간291, 서울
In Barry Bonds I See theFuture,IMT gallery, 런던, 영국
North Sydney Art Prize2015,Coal Loader Centre for Sustainability, 시드니, 호주
AF Screenings, KARST, 플리머스, 영국
2014 서울 루나 포토 페스티벌, 보안여관, 서울
도시철도프로젝트, 대구지하철, 대구
대구사진비엔날레_EncounterIII,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강정 대구 현대미술제, 대구
별책부록展 - 오와도,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2013 뜻밖의 초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오픈스튜디오, 가창창작스튜디오, 대구
Attachment, IMT 갤러리, 런던, 영국
나에게 너를 보낸다,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우문현답, 쿤스트 독 갤러리, 서울
2012 슬레이드 미술대학 졸업전, 런던, 영국
MA & Other PostGraduates,앳킨슨 갤러리, 영국
2010 싱가포르 포토 페스티벌, 2902 갤러리, 싱가포르
작품이미지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