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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 Still Rem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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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기획_김문영 ‘Still Remained’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6. 12. 6 (수) ~ 2016. 12. 13 (화)

2. 전시내용 
갤러리 도스에서는 12월 6일부터 13일 7일간 김문영의 ‘Still Remained’전이 열린다. 김문영 작가는 살아있는 생명체로 살아가지 못하고 인간의 먹거리로 소비되는 자연의 일부를 소재로 설치 입체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의미없이 소비되는 생명체에 대해 느낀 사색을 우리에게 들려줌으로써 의식을 일깨우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도스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치른 지 4년의 공백을 깨고 열리는 개인전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3. 작가노트
1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도시 생활권이 전부였다. 언제인지 기억 못하지만, 어릴 적 낚시하는 광경에서 인간이 동물의‘생명’을 취하는 모습을 보았었다. 이 장면은 잔인함과 끔찍한 기억으로 지금까지도 각인 되어 왔다. 성인이 된 지금도 육류와 어류를 보면, 어릴 적 보았던 동물의 사체가 떠오른다. 이런 기억 때문에 물컹거릴 것 같은 육류와 어류는 지금도 만지지 못하고 있다. 인간은 반드시 동물과 식물을 취해서 살아야한다. 때로는 인간의 생명존속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타생명체의 죽음이 나의 갈등이 되었고, 인간의 모순된 생명관이 나의 의문을 해결할 수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시각화하고, 작업에 몰입 할 수 있었다.  

2
무관심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 사이의 소통도 쉽지 않은데, 인류와 더불어 공존하는 생명체와의 교감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모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생명체들과의 교감을 모색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일 것임을 확신하였다. 이러한 나의 생각에 대한 근거를 찾기 위하여 생명에 대한 경시 상태를 확인 하고자, 마장동과 모란시장, 경동시장 등 재래시장을 찾아 다녔다. 유년기시절 낚시터에서 목격한 무차별한 생명체의 죽임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재래시장을 다니는 것이 나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고, 식재료를 손질하는 광경을 피하지 않고 대면하는 과정에서 생명 윤리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시장 안에 있는 다양한 식재료들, 정육점에 즐비하게 걸려 있는 살덩이들, 미라처럼 말라비틀어진 건어물들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재와 결합하거나 캐스팅 하는 작업 소재로 사용하였다. 





바라보다 / 가변설치 / 동태눈알, 투명레진 / 2016


3.(샹들리에 옆에)
본인의 작업에서는 인간에 의해 먹고 남겨진 동물사체의 일부분이 작품소재로 사용된다. 일상의 사물에 결합하고, 재조립하여 작품을 구성하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 오브제들은 생물과 무생물과의 간극, 시체와 생명체의 경계에 대한 환기를 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는 생선 눈알을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 시키고 싶었다. 생선찌개에서 버려지는 하얗고 동그란 모습에서 진주를 연상케 하였고, 이를 귀중품인 보석으로 재탄생시키고 싶었다. 버려지는 생선 눈알에 보석처럼 귀하고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를 더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모아왔던 생선 눈알을 샹들리에 구슬로 사용하거나, 귀중품의 형태로 사용 하였다.

4. (계란옆에)
일상에서 매번 일어나는 일들이 있다. 나는 동물 한 마리를 먹는다. 그리고 동물은 내 몸속으로 들어와 또 다른 나를 만든다. 지난 오래된 시간 동안 먹어왔던 동물들에 의해 나는 만들어 진다.‘나’라는 존재는 타자의 생명에 의해 또 다른 차원으로 내가 된 것이다.





이별 / 가변설치 / 테라코타, 오브제 / 2016



5. (그릇옆에)
산다는 것은 죽음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음식들은 모든 관념과 기억을 잊고 식욕만 느끼게 만든다. 먹는 것에 길들여진 생활 속에서 식욕이 당연시 되는 것과 삶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생명체의 생명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 모순의 사이에서 결렬한 작업의 의지가 솟아난다.

6.
싸워야 할 적이 선명하게 보이던 시대의 사람들은 차라리 행복했을 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주위에는 인간으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묵살하고 폭력적 수단으로 생명까지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무기들이 존재한다.




 바다아래 숨쉬는 / 가변설치 / 스컬피, 오브제 / 2016



7.(홍합옆에)
먹는다. 먹는다. 먹는다. 멈추지 않고 누군가를 희생시켜야만 내가 존재한다. 그들에 의해 나는 살고 있다.

8.
산다는 것은 죽음을 전재로 하고, 소비하기 위해 희생되어진 생명체의 형상을 맞닥뜨리면서 나는 감정과 편견을 잊은 채 바라보기만 해야 했다.

 





별하나 (디테일) / 30x40x40 / 동태눈알,투명레진,오브제 / 2016


4. 작가약력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조소전공 박사졸업

개인전    2016.  갤러리 도스
              2012.  예술의전당 KCAF 
              2012.  갤러리 도스
              2010.  교하아트센타
              2004.  KOSA 갤러리
              2002.  SISUN 갤러리

단체전   2016. 갤러리 1898 ‘푸른 별들’
             2015. 아트스페이스 H ‘딸들의 정원’
             2014. 덕원갤러리 ‘한국여류조각회 40주년 기념전’
             2014. San Francisco ‘기초조형학회 국제전’
             2013. 동국갤러리 ‘동국미술 100인전’
             2013. Italia Milano Brera Accademi 초청 국제작품전
             2013. 디지털디자인 ‘Cutting Edge 국제초대전’  
             2012. 세종문화회관 기획전시 Art & Cook 초대전
             2012. 상원미술관 초대전
             2012. 홍콩아트페어 국제전
             2012. 한 ‧ 중수교 20주년 기념 여성조각대전
             2012. 북서울의 숲 아트센터 초대전
             2012. Grow out 전 The gallery 초대전
             2011. 세종문화회관 동국대학교 40주년 기념전
             2011. ‘Mine and Care' 화봉갤러리 초대전
             2010.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서울미술대상전
             2010.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깊고 푸른 서울전’ 
             2009. 이앙 갤러리  초대전
             2004. 조형예술원 ‘SPACE' 기획전
             2002. 동국갤러리 ‘PLACEBO' 그룹전

                      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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