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노트>
내가 저 달을 움직였다!
I Moved the Moon by Myself!
어느 날 - 사실 어떤 날, 무슨 상황이었는지 또렷하게 기억한다. 10년 전 그 어느 날....
밤이었다. 작업실 앞산, 달이 솟아올라 내 눈을 찔렀다.
보름달은 아닌, 그보다는 조금 찌그러진 달이었다.
심장이 요동쳤다. 맥박이 빨라졌다.
찔린 건 눈이었지만 피를 흘린 것은 가슴이었다.
네 장 찍자 피가 멈췄다.
이후 달은 계속 내 눈을 찔렀고 나는 그 달을 계속 찍었다.
무엇이었을까.... 무엇 때문이었을까....
모른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모르는 것을 표현하려는 짓은 신(神)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것 같은 헛된 노력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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