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6-12-28 ~ 2017-01-03
서정빈
무료
+82.2.737.4678
1. 전시개요
■ 전 시 명: '다시보기' 2017년 상반기 기획공모전 서정빈 ‘Delicate lies’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6. 12. 28 (수) ~ 2017. 1. 3 (화)
2. 전시내용
서정빈 작가는 Delicate lies(우아한 거짓말) 이라는 주제를 통해 진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 그리고 집이 모여 있는 도시의 이미지를 동양화의 수묵을 통해 화면에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약하고 작은 모습은 뒤로 감추고 우아한 거짓말로 치장한 허상의 이미지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도시, 그리고 그 안에 허상의 이미지로 꾸민 사람들이 사는 우아하고도 아름다운 거짓의 집들은 작은 점들로 화면 위를 떠다닌다. 오늘 하루도 거짓의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은 언뜻 화려해 보이지만 텅 빈 관계와 텅 빈 공간만이 있을 뿐이며 쓸쓸하고도 처연하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공간, 일상의 관계에서조차 진짜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는 먹먹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Delicate lies 순지에 먹, 분채 112x145cm 2016
3. 작가노트
나는 오늘도 옷에 뭍은 먼지를 털고 머리를 단정히 빗고 밖으로 나와 도시를 걷는다.
사람이 많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줄을 서서 받아들은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사람이 많은 거리에 섞여 걷는다.
단정하게 다듬어진 손톱과 좋은 향기가 나는 겉 옷을 스치며 걷는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오늘도 아무렇지 않다.
아무렇지가 않은 것이다.
내 얼굴에서는 그리고 내가 뱉는 말에서는 나는 아무렇지 않다.
나는 어디에도 없는 아니 어디에는 있었으면 하는 존재로서 당신과 이야기 한다.
나와의 대화는 매끄럽겠지만 알맹이는 없고, 당신과 나와의 대화는 당신과 허虛의 대화이다.
나는 당신이 나를 볼 때 내가 생각하는 어디에는 있었으면 하는 존재로 보아주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이 나를 볼 때 아무렇지 않은 나로 보아주기를 바란다.
아무런 나의 모습은 아무리해도 보여 줄 수 가 없다.
그러나 당신은 보여 달라 채근한다.
나는 마지못해 나의 공간의 문을 연다.
그러나 그곳에 나는 없고, 우아한 거짓말로 가득한 텅 빈 공간만이 있다.
거짓말로 휘감은 나는 그 누구와도 대화對話 할 수 없다.
안해도 그만일 단어의 나열. 그리고 나는 문득 당신을 본다. 나와 이야기하던 당신은 누구였는가.
허虛와 허虛의 대화가 울리던 공간.
우아하고도 아름다운 거짓말로 채운 일상 속에 처연하고 혐오스러운 나와 당신의 이야기.
Delicate lies 순지에 먹, 분채 130x162cm 2016
4. 작가약력
2016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부 동양화 석사
2008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한국화 학사 단체전
개인전
2017 Delicate lies, 갤러리도스 , 서울
단체전
2016 ‘각자의 소리전’, 서울서부지방법원 서부공간, 서울
2016 ‘석사학위청구전’, 이화아트센터, 서울
2015 ‘상중모색전’, 우석갤러리, 서울
2015 ‘공간|사이전’, 예다음갤러리, 광주광역시
2015 ‘expertclass전’, 겸재미술관, 서울
2008 ‘채연전’, 이화아트센터, 서울
2007 ‘see앗!전’, 이화갤러리, 서울
Delicate lies 순지에 먹, 분채 50x50cm 2016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