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소개
갤러리 룩스는 사진이론가 박상우의 첫 번째 개인전 «뉴 모노크롬: 회화에서 사진으로»를2017년2월 9일부터 3월 5일까지 개최한다. 이론가와 전시기획자로서 ‘사진’ 매체에 진지하게 접근해온 박상우는 «뉴 모노크롬: 회화에서 사진으로»를 통해 사진작가로 변신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단색화 혹은 모노크롬회화에 대한 작가의성찰에서 시작됐다. 박상우는 회화가 결코 재현할 수 없는 이미지, 오직 사진만이 표현할 수 있는 모노크롬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그것은 사진의 근원적 특징인 기계적, 광학적 속성을 통해 실재의 표면을 날 것 자체로 드러내는 모노크롬이다. 그는 모노크롬 회화가 실재에서 멀어지는 추상으로서 비현실의 세계에 머문다고 지적한다. 반면,‘모노크롬 사진’은 추상이지만 실재에 가장 가까운 현실의 세계를 가리킨다. 그것은 실재와 추상이라는 모순적인 두 요소가 결합된 가장 기이하고 역설적인 이미지이다.
‘실재의 추상’인 뉴 모노크롬을 제작하기 위해 작가는사진의 방법론, 즉 카메라와 조명이라는 기계적이고 광학적인 방법론을 사용한다. 사물 표면의 비가시적인 섬세한 흔적들(휴대폰 액정 지문, 스크래치), 그리고 사물의 독특한 물질성이 부각되는 오브제(순금, 깨진 액정)를 골라 마이크로 렌즈와 강한 조명을 사용해 사물의 질감을 표현한다. 거의 완벽한 검은 모노크롬으로 보이도록 대상(지폐, 동전)을 극단적인 노출부족으로 촬영한다. 따라서 작품을멀리서 볼 때는 단조로운 모노톤의 색상으로 보인다. 하지만작품에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멀리서 볼 때 보이지 않던 액정 스크래치나 지문, 동전, 지폐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박상우는 물질의 표면이 광학 장치에 의해 재발견될 때, 독일의 어느 철학자가 경이롭게 느꼈던 ‘광학적 무의식(the optical unconsciousness)’의 세계에 도달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그가 명명한 ‘뉴 모노크롬’인 모노크롬 사진을 통해우리는 물질의 세계에서 비물질의 세계, 의식의 세계에서 무의식의 세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한다. 전시는 3월 5일(일)까지.
2. 작품이미지
선으로부터
자료제공:갤러리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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