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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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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시 명 : 《트라이앵글  Triangle》
▪ 전시기간 : 2017. 3. 30(Thu) - 4. 30(Sun)
▪ 장    소 : 아트사이드 갤러리 (종로구 통의동 33번지)
▪ 참여작가 : 안창홍, 오원배, 최진욱, 쩌춘야, 장샤오강, 쩡판즈 (6명)
▪ 오 프 닝 : 2017. 3. 30(Thu) 5:00pm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2017년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그룹전 《트라이앵글 Triangle》을 개최한다. 이 전시를 통해 정치·사회의 변화 속에 살았던 한국과 중국의 동시대 작가들이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았고, 현실 속에서 한 개인으로서 작가로서의 삶의 역사가 어떻게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는지 주목하고자 한다. 또한 ‘작가-예술-현실(사회)’의 관계성을 파악함으로써 전시 타이틀처럼 ‘트라이앵글’, 삼각관계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 이들 각국이 처한 사회 흐름 속에서 한 시대를 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구성한다. 안창홍, 오원배, 최진욱, 쩌춘야, 장샤오강, 쩡판즈 등 6명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서 사회구성원, 예술가로서 살아가며 현실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각자의 방식과 태도로 작업을 이어온 이들의 아방가르드적 열정과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이들은 회화라는 시각 언어를 사용하여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재현하기보다는 현실을 살아가며 한 개인으로서의 감정과 사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고자 했으며, 시대의 흐름을 읽고 표현방식과 조형성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왔다. 

《트라이앵글 Triangle》을 통해 양국이 처한 역사적·정치적·사회문화적 상황 속 상이한 현상을 비교하고, 예술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고뇌해 온 작가들의 작업을 재조명함으로써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전시 내용>


⓵ ‘작가-예술-현실(사회), 그 관계를 조명하다‘


한국 현대미술은 해방과 전쟁, 분단과 정치적 갈등, 민주화 투쟁, 산업화 과정 등 각 시대를 직접 경험한 세대들의 누적된 과거의 역사와 기억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는 군사정권의 독재 이후 급격한 민주화 운동의 전개, 올림픽 이후의 경제 발전으로 인한 대량 소비사회로 나아갔던 시기이다. 이 가운데에 미술은 현실 인식의 통로와 소통의 매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한국과 인접한 중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사회·정치·문화적 배경은 중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맥락이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개혁개방 정책에 따른 문호개방으로 인해 폐쇄적인 사회에서 급격한 사회적 격변을 겪었다. 정치·사회적 변화 외에도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된 중국 현대미술은 표현의 자유가 점진적으로 확산되며 1980년대에 아방가르드 미술의 전개가 본격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서양 현대미술의 언어를 조형적으로 사용하면서, 권력집단과 대중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정치적인 시각과 중국 문화 속 고유의 소재가 화폭에 등장하였다.


한국과 중국의 동시대 작가들은 정치·사회 등 현실의 변화 속에서 살아가며 자신과 타인, 개인과 현실, 개인과 국가 간의 관계성을 다루고 내면의 갈등과 시대적 불안, 그 이면에 드러나는 감정적 요소 등 예술과 사회의 관계 안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며 예술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예술-현실(사회)’, 이들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⓶ ‘불확실한 시대의 예술을 읽다’  

 

《트라이앵글》전은 시대와 현실을 인식하며 급변하는 사회와 이 사회 속을 살아가는 인간,  현상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작업해 온 한·중 작가들의 회화 작품에 주목한다. 작품들은 각국이 처한 사회의 특수성과 현실 속에서 겪는 보편적 경험은 작품을 통해 고스란히 표현되었고, 작가 자신만의 개성적인 소재와 조형적인 표현을 통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정치·사회적 혼란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확실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2016년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인한 국가적 위기로 현재 우리가 겪는 혼란과 고통이 그러하며,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한·중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가중된 상태 역시 그러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에 대한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각과 유연함을 재발견하며, 불확실한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그 주변, 감정들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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