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이 사랑한 작가들》 전시개요
1.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권위의 ‘칼데콧 상’을 수상한 미국 그림책분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원화와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칼데콧상은 뉴베리상과 함께 그림책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19세기 현대 그림책의 정의를 내린 작가 랜돌프 칼데콧의 이름에서 붙여졌다. 1938년부터 시작된 이 상은 미국도서관협회와 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매년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작가에게 주어지며,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는 이를 대표하는 작가 12인의 원화와 미술작품 총 59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한 전시를 마련한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제리 핑크니의 원화를 비롯해 모리스 센닥, 닥터 수스 등 유명작가의 원화와 그림,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그림책에서의 ‘그림’의 역할을 강조했던 칼데콧 상의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칼데콧상의 80권 메달도서의 실물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미국 그림책의 역사와 흐름을 살펴볼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2. 칼데콧 수상 도서의 작품세계를 문화•사건• 관계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작품의 교육, 문학, 미학적인 의미를 재조명
그림책을 고르다 보면 눈에 띄는 칼데콧 메달. 하지만 정작 칼데콧 수상작품에 대한 미학적인 분석과 접근은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전시는 칼데콧 수상작가들의 작품이 갖는 의미를 문화적 배경/포착된 사건/관계의 의미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재해석하여 폭넓은 작품 감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칼데콧 수상작품의 원화가치와 칼데콧 상의 의미를 살펴보는 강연과 워크샵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3. 작품 감상을 넘어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활동을 제공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의 주인공처럼 빌딩 사이를 걷는 듯한 긴장감을 느껴보는 <하늘 걷기>와 전시장 벽면에서 바닥까지 펼쳐진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보며 전시장을 그림책 삼아 한 페이지를 완성해보는 <팀 드로잉>이 진행된다. 그림책《눈 오는 날》의 입체 모형으로 새로운 공간을 구성해보는 <공간 포착 스튜디오>와 12인의 작가의 출판 도서를 읽어볼 수 있는 서재, 퍼즐 스토리텔링 등이 진행된다. 읽고, 쓰고, 그리는 교육활동을 통해 미술관의 교육목표에 맞추어 작품 속의 글과 그림의 요소를 새롭게 이해하고 다시 표현해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칼데콧이 사랑한 작가들》 전시구성
《칼데콧이 사랑한 작가들》 2017. 3. 30(목) – 06. 25.(일)
좋은 그림책으로 인정받는 칼데콧 수상 작품들은 글과 그림이 탁월한 조화를 이루어 어린이들이 그림책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상상의 세계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시는 이 같은 칼데콧 상의 80년 역사를 대표하는 작가 12명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그림들이 그림책 전체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어린이들에게 어떤 상상을 가능하게 할지 질문하고, 나아가 아이들이 미술관에서의 다양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통해 ‘좋은 그림책’을 구분하는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 Culture 문화적 배경
나와 같은 또는 나와 다른 나라의 ‘문화’는 그림 속 등장 인물, 배경으로 그려지고, 옛날 옛적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그림의 주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프리카 도곤(Dogon)족 사람들과 시베리아와 알레스카에 거주하는 이누이트(Innuit)족 등 우리는 그림을 통해 다양한 문화들을 그림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눈 앞에 당장 보이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더 넓은 세상이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 참여작가 : 레오 앤 다이앤 딜런, 에즈라 잭 키츠, 노니 호그로지안 (작품 총15점)
■ Incident 포착된 사건
그림으로 그려진 다양한 ‘사건’들은 글로만 표현될 때 보다 더욱 실감나고 생생하게 느껴진다. 주인공이 빌딩 사이에 연결된 줄을 타며 아슬아슬 걸어가는 순간과 거북이가 독수리 등에서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을 표현한 그림들로 사건의 해결 과정에 따라 변하는 주인공의 다양한 감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 참여작가 : 모디캐이 저스타인, 트리나 샤트 하이맨, 제럴드 맥더멋,모 윌렘스, 에밀리 아놀드 맥컬리 (작품 총19점)
■ Relations 관계의 의미
어린이들은 그림책의 그림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형태의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그림책을 한층 더 깊이 있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림 속의 색채와 공간, 여백 그리고 인물의 배열과 같은 미술적 특성들간의 관계는 그림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정지된 장면 속에서도 다양한 감정과 복합적인 시공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 참여작가 : 제리 핑크니, 닥터 수스, 모리스 센닥, 유리 슐레비츠 (작품 총25점)
관람안내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또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
관람료 : 6,000원 (성인,아동 동일)
《칼데콧이 사랑한 작가들》 전시연계프로그램
■ 전시연계교육
전시 감상, 관찰, 놀이, 창작 등의 활동을 통해 전시의 내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대상 연령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설계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 내가 도와줄게~! : 4/29,5/27,6/24 (11:00~12:00) 대상 : 4-5세(10가족)
- 신스틸러, 장면도둑을 잡아라! : 격주 일요일 (13:30~15;00) 대상 : 6-7세
- 어둠의 나라, 그림자 장미 : 격주 토요일 (13:30~15:00) 초 1-2
※ 4~6월 주말 (6.25일까지)
※ 교육비: 2만원(전시입장료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