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7-05-02 ~ 2017-05-31
정정엽
02.3210.1233
‘붉은 콩’ 으로 90년대부터 ‘여성의욕망의 정체’ 를 들어내던 정정엽의 작업이 2017년 오늘/이제는 광장의 촛불로, 민중들로, 함성으로, 분명한 발언을 토해내는 대중의 함성으로 그 흐름물결로 재현되어 잔잔하고 소소하던 느낌이 거대하고 위엄 있게재현 되었다. 그 어떤 위대함을 찬양하는 “콩/씨앗/촛불”로 발화되고재현된, “2017년의 정치적 기념비”로 거듭 태어난 것같은 그 차원이 달라진 그녀만의 그림이 되었다. 즐겁고 또 유쾌하다.제주의 ‘노리 갤러리’를 위해 준비한 이 작품들을그래서 서울 트렁크 갤러리에 등장했다. 더 많은 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트렁크갤러리 5월 전시로 초대 되었다.
그녀, 정정엽의 작업노트가 아주명쾌하게 작업의 의도를 잘 들어내고 있어, 그가 품은 뜻과 그 표현의도를 잘 설명하였다. 해서 트렁크의 리플랫 글로 대신 쓰려 한다. 여기 이 글, 그녀의 작업노트 글을 소개한다.
- 정정엽의 작업노트-
'지난겨울 씨앗들이 불을 밝히며 내 안으로 들어왔다. 어둠 속에서 오색의 콩들이 또 다른 촉으로 발화했다. 모이고 흩어져물결이 되고 별빛이 되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자존의 촛불이다. 아무데나 굴러다니는 콩알만 한 콩. 하하하 이것이 그림이 되었다. 이얼마나 시시하고 위대한 일인가. 저마다의 자신의 촉으로 저항하는 축제였다.
먹은 감춤, 덮음, 사라짐 따위를 뜻 하게 했다. 먹과 빛은 서로 맞서는 정서지만 뗄 수 없는 성질이다. 먹없이 빛도, 빛없이 먹도 없다. 그래서 밤하늘은 별을 품는다. 별은 자리가 있다. 그러나 나의 “콩/씨앗”들은 아무데나 굴러다닌다. 어디서나,아무 데서나 그리고 여건이 맞으면 싹을 틔운다. 나물이 되기도 한다. 먹거리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모두가 원하는 별이 되기도 한것이다. 나의 염원의 별로 내게 닦아온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 수많은 촛불들이, 아니 내 “콩/씨앗”이, 거대한 어떤흐름으로, 군중들의 외침으로, 장엄한 소리 그 정치적 외침으로, 민주주의 실체 그 형태들로, 따뜻하고 유쾌한 촛불 파도로 아니 드넓은 바다가 되어 졌다. 광장에 '촛불'이 그렇게 보였다. 그 것들이 정정엽의 “콩/촛불” 과 “콩/씨앗”임이 분명한데생명감 넘치는 자발성을 갖춘 “위대한 아름다움” 으로 확장되며 내 그림이 되었다.
촛불8,2017,oil on canvas,34.8x24.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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