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31 ~ 2017-06-06
조현애
02.730.3533
전시소개
서양화가인 조현애 선생은 시간을 주제로 한 구상회화 작업을 한다. 추상적 개념인 시간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을 해온 작가는 ‘삶이 지평이 아득한 아포리아의 세계이듯이 삶의 근거인 시간 역시 아득하다. 그래서 시간은 단순한 흐름이거나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먼 과거부터 현재까지 세월의 간격을 캔버스에 조형언어로 기술한다.
비물질인 시간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적 요소를 화면에 배치한 조현애 선생의 작업 곳곳에는 서양화 방식으로 묘사한 한국적 소재가 등장한다. 서양식 현대복장을 착장한 여인과 한국 전통복장인 한복에 올림머리를 한 여인이 한 공간에 나란히 등장하는데 다른 양식의 복장을 한 두 여인의 등장이 단조롭지 않고 신비로워 보이는 까닭은 작가가 구상한 화면공간구성의 독특함 때문이다. 원근법이 적용된 단색의 벽들과 면과 면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롭게 열리는 현실적인 풍경묘사로 인하여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몽환적인 감상을 전달한다. 김재관 미술평론가는 ‘이차원 평면 위에 시각적 은유를 만들어내면서 ‘시간의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있는 조현애 회화의 메타포는 오묘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하면서 현대미술 속에서 절묘한 매력을 만들어 내고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라 하겠다‘며 작품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다.
현실과 상상,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다양한 그림 속 이야기가 흥미로운 조현애 선생의 신작 2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조현애 선생은 부산대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 및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 개인전 15회 및 1995년 ‘ARTE CONTEMPORAEO 90 EXPOSICIN’을 포함하여 매년 다양한 국내외 그룹전 참가와 2009년부터 다수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양평예술대상 신진작가상 외 여러 수상경력이 있으며, 쉐마미술관, 국민일보갤러리 등 다양한 곳에서 작품 소장을 하고 있다.
작품이미지
Unknown time, Acrylic on canvas, 90.9X72.7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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