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이너이자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유명 스타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아시아 첫 대규모 전시회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6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린다. 그 동안 미국, 독일,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등 세계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그의 전시가 열린 적이 있지만, 아시아에서 대규모 전시로는 최초로 진행된다.무엇보다 초기 디자인 원본과 함께 그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초대형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형 작품들은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작품 해설이 담긴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하지원이 낭독했다.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각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미술 애호가이기도 한 하지원의 목소리로 담아냈다.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 대중적 스타가 참여하게 된 것은 디자인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숙한 것이어야 한다는 작가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좋은 디자인이란 소수가 아닌 대중과 소통해야한다.”– Karim Rashid
카림 라시드는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널리 공급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급 디자인의 성과물들을 누릴 수 있어야한다는 ‘Designocracy(디자인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다. 1993년 개인 디자인 스튜디오 Karim Rashid Inc.를 설립한 이후 아우디, 소니 에릭슨, 시티은행, 파비앙, 3M, 움브라, 알레시, 보날도, 본돔, 아르테미데 등 세계 각국 400여 개의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중 주요 작품과 더불어 국내 기업과 함께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세를 탄 작품으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SPC 파리바게뜨 생수병 ‘오’와 새턴바스핑크 컬러 욕조 ‘커플’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한화, 애경, 삼성, LG, 현대카드 등과 함께한 작품들도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