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4 ~ 2018-02-25
천유판
064-720-8204
l 전시소개
아라리오뮤지엄 탑동바이크샵은 오는 6월 24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중국 작가 천유판 (陈彧凡 CHEN Yufan, b.1973)의 개인전 <롤링스톤 (A RollingStone)>을 개최한다. 중국과 독일, 네덜란드에서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천유판 작가의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의 대표작부터 최근작을 아울러 총 15점의 작품이 등장한다.
천유판은 이번 전시 대표작인 '롤링스톤 (A Rolling Stone)’ 제작을 위해 자신의 고향 푸지엔(福建, Fujian)에서직접 가져온 용안 나무 가지를 쌓아 올려 거대한 돌과 같은 형상으로 재탄생시켰다. 나뭇가지 틈에서 네온불빛으로 빛나는 'Identity(정체성)', 'Government(정부)', 'House Price(집값)','Household Registration(거주지 등록)'과 같은 단어는작가가 꿈을 찾아 이주해온 대도시 생활 속에서 마주한 사회의 장벽과 부조리한 체제 등 현대인의 집단적인 경험을 대변하고 있다. 전기와 가스가 서로 격렬하게 반응하며 불안한 듯 빛을 내는 네온 글자의 모습은급격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용접 기계로 캔버스 천을한 점 한 점 태우기를 수 천 번 반복해 완성한 작품 ‘화일(化一)’에서의 점은 시간과 역사를담아낸 ‘문화와 기억의 유전자’로 해석된다. 또, 작가는 ‘지나간기억들’의 사진 앨범 형태의 격자무늬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고자 한다. 이렇듯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인 ‘기억’은 작가만의 명상을 넘어 예술적 수행의 결과로 이어진다. 작가와 비슷한시기를 지나온 관객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작품에 동질감을 느끼며 자신들이 잊고 있던 정체성뿐 아니라 이를 형성한 수천 년간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보게 된다.
천유판은 중국 남부의 소도시 푸지엔에서 태어나 항저우(杭州, Hangzhou)로 이동해 중국미술학원(中国美术学院)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작업활동을 위해 현재 상하이(上海, Shanghai)로 거처를 옮겨 활동하고 있다. 그의개인적인 이주 경험은 산업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대도시로 떠나오는 현대인의 이동 현상과도 맞물린다. 작가는자신의 삶을 알 수 없는 어떠한 힘에 의해 굴러다니는 돌(a rolling stone)에 비유하며 이주의경험과 기억, 시간을 바탕으로 현실과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천유판의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년간 천착해온주제, 매체와 표현방법의 발전을 확인할 기회다. 전시를 진행하는아라리오뮤지엄은 “한국 사회도 산업화와 경제적 성장을 짧은 시간 내 이뤘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중국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현대화 과정에서의 집단 경험을 그려낸 천유판의 이번 전시에우리나라 관객들도 깊은 공감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l 작가약력
천유판 (CHEN Yufan, 陈彧凡 b.1973)
중국 푸지엔(福建, Fujian) 출생
현재 상하이에서 거주 및 작업활동중
학력
1997 푸지엔 사범대학교미술학과 졸업
2007 중국미술학원응용미술학과 대학원 졸업
주요 개인전
2017 롤링스톤,아라리오뮤지엄탑동바이크샵, 제주, 한국
2016 화이트: 천유판 +천유준,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Contemporary Art), 홍콩
천유판, 깅코 스페이스(GinkgoSpace), 북경, 중국
2015 천유판, 아시아 아트센터(Asia Art Center), 타이페이, 중국
화이트를 넘어, 블랙의아래 - 천유판 개인전, 아르테미스(Artemis), 상하이, 중국
2014 스페이스 지역학 No.1 – 천유판 +천유준,아야갤러리(Aye Gallery),베이징, 중국
2012 뮬란 강 – 계속됨,종갤러리(Zhong Gallery),베를린, 독일
지나가는 시간– 2012, 아야 갤러리(Aye Gallery), 베이징, 중국
2011 뮬란 강 프로젝트, 보어스-리 갤러리(Boers-Ligallery), 베이징, 중국
2010 화이, 아야 갤러리(Aye Gallery), 베이징,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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