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7-06-02 ~ 2017-06-29
김동희
무료
031-244-4519
김동희 ㅣ Donghee, KIM
어리석음은 언제나 악착같은 것이다
2017.06.02(Fri) - 06.15(Thu)
Artist talk : 2017.06.03(Sat) 4pm
작가노트
피딱지며 고름들 덕에 코를 찌르는 악취, 음식만 보면 눈이 뒤집혀 마구 짖어대는 소리, 집안에 풀풀 날아다니는 비듬과 털들, 어느 새부터인가 생긴 혹 덩어리까지. 가족이라는 것은 어째서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추잡한 꼴만 보이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시간을 부딪치며 살아왔다.
<놓아줘>프로젝트는, 늙고 병든 개를 내팽개쳐 버렸던 순간들에 대해 반성하고자 시작되었다. 또 예견된 미래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이기도 했다. 비록 그 감정들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우스움으로 변하기도 하였지만, 이는 곧 <어리석음은 악착같은 것이다> 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강렬했던 기억들은 몸속에 베어버린 냄새처럼 떠나질 않아, 들추어 보는 것조차 괴로워지게 되었다. 허나 삶은 언제나 그러기 마련이기에, 현실을 마주하고 의연해지기를 소망할 뿐이다.
<놓아줘> (총 37장으로 구성), 사진, 20.3cm X 25.4cm(출력예정),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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