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7 ~ 2017-08-06
우정수
02.720.8488
전시소개
갤러리 룩스는 2017년 7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우정수 개인전 «산책자 노트 FLÂNEUR NOTE»를 개최한다. 우정수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한 일들이 정당화되어 한 사회의 질서를 그럴 듯하게 구축하는 상황에 의문을제기하고, 이를 부정하는 입장의 화가(painter)가 되고자했다. 불가항력적인 사회 시스템으로 무장된 현실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솔직하게, 때로는 폭력적이거나 냉소적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를 그림으로표현해왔다.
세 번째개인전 «산책자 노트 FLÂNEUR NOT»는 자신의 꼬리를잡아먹으면서 다시 태어나는 고대 신화 속 존재인 우로보로스(uroboros)가 등장하는 거대한 크기의 <우로보로스 #2>(2017)와 빠른 속도감을 갖고 그려나가고있는 170여장의 드로잉 작업을 여덟 개의 작은 주제로 엮는 책으로 구성된다.
<우로보로스 #2>에서 우로보로스는 잃어버린 퍼즐 조각처럼 완벽한 원형의 구조에서 벗어난 채 몸통이 잘려나가 있다. 한편 화면은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의 에너지와 이에 맞서는 인간의 욕망, 그리고신성한 종교적 도상, 아름다운 꽃 그림이 서로 맞부딪힌다. 우로보로스의맹렬한 기세 아래로 성모마리아의 온화한 미소가 번지며, 종잡을 수 없는 자연의 맹위 안에서도 꽃은 아름답게피어나는 것이다.
작은 종이에잉크로 그려지는 작은 드로잉 작업은 작가가 전시의 제목에서 언급하고 있는 ‘산책자(Flàneur)’의모습을 연상시킨다. 단어의 의미처럼, 작가는 오늘날의 사회라는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한 개인으로서의 독립적인 시선과 태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지난 10년간 변화해 온 사회의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면서 거기서벌어지는 사회의 크고 작은 사건들, 견고한 사회의 시스템 아래 순응하거나 반대하는 움직임, 인간의 믿음과 불신이 작동하는 순간들을 희화화된 인물과 동물의 모습, 그리고괴기한 풍경에 담아냈다.
황정인큐레이터는 "우정수의 삶의 태도는 유구한 시간의 흐름 속에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 순간의 삶을 사는 존재일지 모른다. 하지만 길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않는 산책자에게 세상은 아직 알 수 없는 일들이 가득하고,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수많은선택들이 기다리고 있는 미답의 영역임에는 틀림없다"고 언급하면서 우정수 작업의 의미를 확인한다.
작품이미지
우정수, 도깨비들의 숲, 2011, pen on paper, 12x21cm
우정수 JeongsuWoo (b.1986)
2015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문사 졸업
2010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 졸업
개인전
2016 책의 무덤, OCI미술관, 서울
2015 불한당의 그림들, 프로젝트 스페이스사루비아다방, 서울
단체전
2017 역사의 천사에 대하여,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이야기 없는 이야기, 갤러리 룩스, 서울
2016 D project, J.D.A Perera gallery, 콜롬보, 스리랑카
나레이션, 스페이스BM, 서울
2015 비지터Q, 우정국, 서울
2013 스토리텔링, 갤러리 화이트블럭, 파주
가까운 미래, 먼 위안, 갤러리 화이트블럭, 파주
2010 New vision 2010, 갤러리 소소, 파주
언어놀이_LinguisticMorphology: Art in Context, 성곡미술관, 서울
2009 화려한 외출, 공평아트센터, 서울
2008 photography & now, 아트비트 갤러리, 서울
KeDrawing, The Orange 갤러리, 서울
2007 Drawing Open-ends, 한국예술종합학교 갤러리, 서울
수상 및 선정
2017 SEMA Emerging Artist, 서울시립미술관
2015 OCI YOUNG CREATIVES, OCI미술관, 서울
2014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아티스트
레지던시
2017 MMCA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출판
2014 What Can I Do This Painting?, 독립출판
2013 책의 무덤, 독립출판
2011 죽은 남자 곁의 유령들, 독립출판
자료제공: 갤러리 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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