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적 여성상의 이미지는 주로 고요와 침묵, 인내의 여성언어였다면, 현재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고 ‘나’라는 주체자로서 승화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발전된 여성성을 각자의 공간에 순응하면서 그 공간간의 조화로움을 한 층 더 개별적인 공간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여 나의 작품 안에 그 근원을 두었다. 이렇듯 재현된 여인의 형상, 이는 곧 자화상이며, 일종의 치유와 정화능력을 보여 준다. 인간이 무엇보다도 신처럼 강해지고 싶고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욕망의 투사이며, 이는 곧 여성예술가, 작가자신의 이미지인 것이다. 사회적 현실 속에서 꿈꾸는 생존적 차원과도 밀접하게 결합되어 인간의 심리에 내포된 개인적 거리와 여인을 하나로 묶어 그 주제를 설정하였다. 공간적 이미지의 기본 바탕 안에서 단순한 색으로 묘사한 여인의 모습은 한 개체로서의 표현이며, 강인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정교함과 서투름, 예리함과 둔탁함이 적절하게 공존하는 것, 사물에 나타난 형태들의 윤곽선을 이러한 관점과 관련지어 본다.
~ 작가 노트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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