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3 ~ 2017-09-10
김형관
02.733.4867
전시소개
김형관 작가는 집-공간-거주의 경험으로 감지해온 삶의 깨달음을 회화의 언어로 탐구하는 화가이다. 그가 작업에서 주목한 것은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건축이 아니며 정서적 거주의 상태로서의 건축도 아니다. 여기서 짚어 나가야 할 것은 바로 회화에서 다뤄질 건축의 본질, 즉 ‘건축함’에 대한 것이다. 현실에서 기하학적 형태는 공간의 질서를 간결하게 표명하나, 회화에서의 단순함은 오히려 현실에서 규명될 수 없는 추상적 세계를 담아 보인다. 여기에는 불가능한 다면체공간, 질서 밖의 공간, 사물의 공간성과 단순화되지 않는 여러 공간의 가능성이 실험된다. 그가 상상해 왔던 공간의 형태는 실제로 살아가면서 실패한 공간, 혹은 불가능한 공간으로 사라졌을 터인데, 이 실현되지 않은 공간이 오히려 ‘건축함’을 질문하며 회화의 언어로 되살아 난 격이다. 색과 선이라는 회화의 근본요소는 건축의 한계와 규범화된 논리를 무너뜨리며, 건축함의 본질을 욕망해보인다. 그리하여 회화에서 건축함은 가능성의 범주 너머, 질서의 세계 밖에 존재하는 공간을 함께 응시한다. 여기서는 다면체를 구획하는 윤곽선이 뒤섞이고, 공간이색으로 재분할되며 시공간의 얽히는 등 모순된 건축함 마저도 탐구된다. 그의 회화는 건축함의 내밀한 세계를 열렬히 밝히는 열린 경계이자 울타리, 혹은 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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