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놀이와 미술의 만남이라는 즐거운 조화를 시도한 전시
미술을 즐기며 미술을 통해 놀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 전 시 명 : Let’s Play展
■ 전시기간 : 2017. 7. 1(토)~2017. 10. 22(일)(총 114일간)
■ 장 소 : 63 아트 미술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0번지 63빌딩 所在)
■ 참여작가 : 강현선, 김계현, 김용관, 노준, 배주, 서효정, 여준환, 오창근, 이장원, 이현진, 주연, 홍상식, 황혜선 총 13명
■ 출품작품 :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총 39점
■ 주 최 :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63 아트 미술관
63 아트 미술관에서는 2017년 여름을 맞이하여 놀이와 미술의 만남이라는 즐거운 조화를 시도한 전시 <Let’s Play>를 개최합니다. 태양이 뜨거운 여름이 되면 물놀이, 모래놀이, 공놀이 등 몸을 움직이며 놀이를 할 기회가 많아집니다. 또한 야외에서 즐겁게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면 행복, 사랑, 기쁨 등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러한 놀이의 즐거움과 행복함, 유쾌함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63아트 미술관에서는 놀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전시를 구성하였습니다. 놀이는 인간의 생존과 관련 있는 일 과는 반대하는 개념을 가진 활동을 뜻합니다. 일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고통이 따르고 강제성도 있지만 놀이는 활동 자체가 즐거움과 만족을 주고 어떠한 강제성도 없습니다. 삶에 있어 놀이는 아이들에게는 심신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인에게는 일에서 생기는 강박감(stress)을 해소하고 기분을 전환하며 피로를 풀어주며 생활의욕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일은 자연스러운 활동이고 생존에 필요한 조건이지만 일과 놀이의 두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야 삶이 윤택해지고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63아트의 <Let’s Play>는 놀이에 집중한 전시로 편안한 마음으로 미술을 즐기며 미술을 통해 놀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미술 감상은 치유, 행복, 문화에 대한 갈망의 해소 등 여러 기능이 있으며 그 중에는 즐기기, 휴식 등 큰 의미에서 놀이의 기능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미술관에 오는 관람객에게 미술은 많은 작품을 이해하고 공부해야 함으로써 한편으로는 미술 감상 및 관람 자체가 또 다른 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부담감은 줄이고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현대미술을 놀이로 접근하여 직접 작품에 참여하여 완성하는 작품, 보는 것만으로 놀이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 만지면서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놀이의 방법과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그 중 대상과 교감하는 행위의 방법에 따라 Touch Me, Watch Me, Pick Me, Move Me 총 네 파트로 나누어 전시를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전시의 마지막 파트에서는 판화의 기법 중 하나인 실크스크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이 공간에서는 놀이로 실크스크린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Part 1. 터치 미 Touch Me 에서는 만질 수 있거나 만지면서 완성되는 작품을 전시합니다. 촉각에 집중한 이 파트에서는 유년기에 모래, 찰흙 등을 가지고 놀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만질 수 있는 작품을 모았습니다. 빨대나 국수를 이용해 이를 수없이 쌓아 단면을 밀어 입술, 손 등 신체의 일부 또는 코카콜라 등 사물을 표현하여 대량 생산 시대의 인간의 욕구 본능 등을 표현하는 홍상식의 <손바닥>과 동시대 기술들을 예술적 범주 안에서 위트 있는 새로운 기술로 재정의하는 놀 프로덕션의 <Let me Know> 를 전시합니다. 이 작업은 두 사람이 작품에 손을 대고 그 안에 따뜻함이 들어가면 상대방의 마음을 알려주는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넘나들며 공간에 대해 사진 및 설치 작업하는 강현선의 <Go Omok>과 <픽셀큐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Part 2. 와치 미 Watch Me 에서는 보기만해도 놀이의 즐거움을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을 모았습니다. 레고(Lego)나 블록 등 장난감을 가지고 본인이 느꼈던 여러 상상과 인간의 가학적 성향을 극 사실적 기법으로 표현하였던 배주의 <Plastic Color>, <Permeate>,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수학적 사고 체계를 응용하면서 평면, 입체,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조형작업을 하는 김용관의 작업 중 여러 블록들을 결합하여 만든 시리즈 <PUTTO>, 장난감으로 재해석한 신화시리즈를 작업하는 여준환의 장난감, 사탕, 젤리, 보석 등 일상적인 소재들을 모은 작품 <Charmix> 시리즈를 전시합니다. 또한 조립미술(construction art)이라고 지칭하는 작가가 직접 창안한 새로운 미술개념을 대입하여 자체 개발한 플라스틱 블록을 다양한 형태로 조립, 설치하여 예술을 즐거운 놀이 환경으로 연출하고자 하는 김계현의 <앵무새>와 프라모델을 소재로 작업하여 삶과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담는 주연의 <Pyeonlyn> 시리즈, 일상에서 마주친 순간들을 속도감 있게 스케치 하듯 그려낸 드로잉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황혜선의 <풍선들>, 귀여운 동물들을 작가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창조하여 현대미술의 지나친 주관적 표현으로 다소 작품 감상이 어려웠던 관람객에게 시각적 안식처이자 정서적 평안과 상상력의 해방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준의 <Pink Candy likes Peppermint Candy Hill>, <Sweet Learning>을 만날 수 있습니다.
Part 3. 픽 미 Pick Me 에서는 관람객들이 가져갈 수 있는 작품을 놓은 파트입니다. 미술관의 중요 기능 중 하나는 소통으로 관람객과의 소통, 작가와의 소통, 작품과의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파트에서는 관람객들이 가져갈 수 있는 작품을 놓아서 자유롭게 참여하여 가지고 간 후의 경험이나 느낌 등을 후에 다시 웹 상에서 이야기 하면서 교감을 하고자 하는 파트입니다.
Part 4. 무브 미 Move Me 에서는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을 하거나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어 다양한 내용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작품을 볼 수 있는 파트입니다. 인터렉티브 작업은 동작에 따라 빛이 따라오거나 작품이 반응하여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미술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관람자의 손짓으로 새가 날고 꽃이 피거나, 관람자의 말에 호응을 하고 화면이 변화하는 등 관람자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작품의 시작이자 완성인 설치와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작업을 통해 사람과 미디어의 소통 경로를 탐구하는 서효정의 <Blue Bird in the Cage>, 디지털 매체와 관객과의 신선한 관계 맺기에 관심을 갖고 디지털 영상 및 기계적인 로봇과 ‘관객’이 상호 작용하는 작업을 해온 오창근 작가의 몸을 움직이거나 춤을 추며 도트 패턴의 영상을 변화시키고 피아노 연주를 이끌어 내는 작품 <Starry Motion>을 전시합니다. 또한 현실과 가상을 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내고 그 공간에서 신선하고 다양한 새로운 방향의 인터렉션을 스크린을 통해서 소통하고자 하는 이현진의 작품 중 자연과 조우하며 호숫가 앞에서 물수제비를 뜨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물수제비던지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17년 여름, 63아트 미술관의 전시 <Let’s Play>는 미술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을 더해주고 가족, 연인, 관광객들에게는 서로 즐거움을 전염시키는 해피 바이러스 가득한 전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 속 여러 놀이를 경험하고 다양한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63 아트 미술관 소개]
○ 오픈시간: 10:00~22:00(매표마감 21:30, 연중무휴)
○ 입장료: 어른(만 19세 이상) 13,000원
청소년(만 13~18세)12,000
어린이(36개월~만 12세 이하) 11,000원
63 아트 미술관은 국제미술문화의 활발한 교류와 국내미술문화의 발전에 기여코자 2008년 7월 63빌딩 60층에 개관한 미술관입니다. 63 아트 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으로, 약 350평의 넓은 전시 공간에 남녀노소의 다양한 관람객 층을 확보하고 있는 미술관으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좀 더 친숙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자 미술관으로서의 품격 있는 전시가 마련되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