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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울림 , Sound of Soul II
신혜진 조각전 2017.9.19 - 10.8 공근혜갤러리
작가 노트
유년시절부터 나는 지금 이 시간과 이 시간이 소멸해버리는 그 순간에 대한 궁금증이 끊이질 않았던거 같다.
이런관심은 대학원 논문쓰기 전까지 이어졌는데 여러 실험적인 재료들로 (원초적인 재료인 돼지비계로 시간의 순환을 표현한다거나)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과 인간의 마음상태를 재료의 특성으로 표현하고자하는 그런 많은 시도들을 했었다.}
하지만 나와 호흡을 같이할 재료를 찾던중 세밀한 감정을 표현하기위한 예민한 재료 고서라는 재료가 마음에 들어왔다.
10년전쯤부터 몇년간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기도할때 비로소 숨쉬기가 편안했고
고서를 통한 작업시간이 숨쉬기 편안했다. {실제로 풀먹인 고서 낱장을 손가락으로 들고 조형화하는 과정은(종이를 잘 붙이게 해달라는 기도가아니라) 그시간에 기도를 하지않으면 작업을 이어 나갈 수 가 없다.
즐거움이 충만한 마음 어떤 형태가 가득찬 마음, 밖으로 나오지 않은 마음속에 가득찬 예민한 마음상태, 기도할때 느껴지는 빛과 형태를 조형화 하고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를 넘어 주변을 향한 기도는 작품을 통해 관람자에게 전달되리라고 믿는다.
최근에 대형 조각품을 작업하며 고서를 붙이는 면적이 많아지며 그동안 생각해왔던 '색면 추상 표현'을 고서로 표현하는 시도를 하고있다..
내가 존재하는 차원과 신이 바라보는 차원에대한 상상을 평면을 채우는 회화방법과 공간에 존재하는 조각의 조화로 표현하고자했다.
노동,작업,기도에대한 생각:
누군가 내 작품을 보고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오고있다.
노동의 일반적인 의미와 인문학적 생각이 들어간 노동의 차이를 실험하고싶었다.
그리고 인간의 의지적인 기도를 강조하고자 노동이라는 개념을 첫전시때 사용하였다
이시대에는 표면적으로 좋아보이면 그안에 들어간 그어떠한 생각일 지라도 받아들여지고 즐기는 시대이다. 하지만 잠시 멈춰서서 내영혼이 어디를 향해가고있는지 생각해보기를 작품은 말하고있다.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