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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록 개인展 <만월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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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추석을 맞이하여 채병록 작가의 개인전 <만월만복>展을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전관(8/29~10/30)에서 개최한다. 한가위는 신라의 명절인 ‘가배(嘉俳)’, 즉 ‘가운뎃날’에서 유래했다. 여기에 ‘크다’라는 뜻의 ‘한’이 붙어 한가위는 곧 가을의 한가운데를 뜻한다. 만월(滿月)의 밤.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장만하고 온갖 가무와 놀이가 어우러져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는 날이자, 만월을 바라보며 만복(萬福)을 기원하고 소원을 세우는 풍요롭고 너그러운 시간이다. 


배, 사과 Pears and Apples, 70x99cm(each), 2017

채병록 작가는 원이라는 달의 가형을 통해 동양미학의 진성(眞性)에 다가가고자 한다. 차고 이지러지며 비움과 채움을 반복하는 달의 형태는 무각에서 다각으로 그리고 다시 무각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원(圓)이라는 만월(滿月)의 형태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지극히 밝고 모난 데가 없으며 온전하게 하나로 융합하는 원융(圓融)한 심성, 무아(無我)의 마음을 시각화했다. 이번 전시는 ‘무심의 원융’, ‘기복의 서원(誓願)’, ‘흥’을 주제로 하며, 바람과 풍요로움을 시각화한 신작들과 작가의 대표작인 <복 시리즈> 그리고 영상 등 총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고봉밥 A Full Bowl of Rice, 70x99cm, 2017


젤리탑 The Pagoda of Jelly, 55x150cm, 2017

채병록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본 다마미술대학에서 사토 고이치 지도 아래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며 시각 언어의 본질을 연구하고 표현하는 법을 익혔다. 주로 포스터 매체(medium)를 활용해 개념과 표현에 중점을 둔 시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역동적인 타이포그래피와 과감한 컬러, 동양적 느낌이 강하게 깃들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작가는 서양의 모던 타이포그래피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독창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한국 작가로서 우리 옛 것에 관심을 갖고, 한복이나 색동에서 색과 패턴을 발견하고 한글을 그래픽화하는 등 그의 작업은 전통 문화에 새로운 디자인과 가치를 부여하여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과 현대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의 작업은 세계 3대 포스터 공모전 중 하나인 슬로바키아 트라나바 포스터 트리엔날레(‘15)와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16, ‘14) 등 다수의 국제 그래픽 컴페티션에서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한국 고유 명절인 추석과 보름달의 형태인 ‘원’의 형상에서 모나지 않은 원만함을 본다. 둥근 고봉밥과 사과, 배, 곶감과 같은 추석 음식, 옥춘당, 수박젤리 등의 고임 음식을 통해 어우러짐과 풍요로움의 원을 표현한다. 그리고 호랑이, 새, 물고기 등 전통 민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과 기도하는 손, 생각하는 머리, 모든 소리를 듣는 귀 등 신체의 일부와 원을 결합시켜 간절히 바라고 소원을 비는 마음을 표현한다. 

달과 호랑이 그리고 곶감, The Moon, The Tiger and Gotgam, 100x142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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