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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 Artist Residency 2017: 2_gather》

아트센터 나비는 ‘Nabi Artist Residency 2017-Summer Session’ 프로그램에 입주한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 《Nabi Artist Residency 2017: 2_gather》를 개최한다.  Nabi Artist Residency는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국제 아티스트 교류 프로그램으로, 매년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함께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교류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Nabi Artist Residency 2017: 2_gather》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2명의 젊은 작가 마크 이저맨(Mark IJzerman)과 니핫 카라타스리(Nihat Karatasli)의 활동과 입주기간 동안 제작한 신작들을 소개한다. 전시의 부제인 ‘2_gather(투_게더)’는 2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위해 모은 다양한 소재와 두 달간 한국에서 생활하며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과 가치를 대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익숙한 삶의 터전을 떠나 한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며, 입주 기간 동안 끊임없이 마주했던 고민의 흔적이 녹아 있는 신작들과 그들의 활동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마크 이저맨(Mark IJzerman, NL, b.1988)은 사운드 아티스트이자 인터랙티브 시스템 디자이너로, 사운드 기반의 인터랙티브 설치를 중심으로 감각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진작가 세바스티앙 로버트(Sébastien Robert, FR, b.1993)와 협업을 바탕으로 이미지와 사운드를 접목한 오디오 포토북 <시간 이동(Time Shift)>을 통해 색다른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책 페이지를 넘기면 보이는 사진 풍경과 함께 들려오는 사운드는 관객으로 하여금 시간 이동을 경험하게 한다. 이는 작가의 경험에 기반을 둔 추상적인 내러티브를 담은 결과이자 삶으로의 연결과 공감 형성을 위한 일종의 실험이다.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직면하는 개인의 정체성과 가상 교감(Virtual Intimacy)에 대해 탐구하는 작가 니핫 카라타스리(Nihat Karatasli, TK, b.1988)는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설치 작품 을 공개한다. 작가는 소셜 미디어와 매스 미디어에 가해지는 대중적 검열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작품은 온라인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가상 공간 속에서 나눈 개인의 사적인 대화가 공적인 공간에서 하나의 담론으로 형성될 때 표현의 자유와 공공 윤리 사이에 발생하는 충돌에 대해 생각하도록 유도한다.《Nabi Artist Residency 2017: 2_gather》는 창작을 위한 끝없는 고뇌와 탐구를 이어온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전시이자, 꿈을 향해 계속적으로 도전하는 작가들의 이야기이다. 네덜란드 미디어 아트 기관 V2_와의 파트너십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지속적인 작품 연구와 문화 교류 확장의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

✔전시 기간 2017. 8.30(수) ~ 9.29(금)

관람안내

✔장소: 아트센터 나비(서울 종로구 종로26 SK본사빌딩 4층)

✔관람시간: 평일 AM 10:00 ~ PM 6:00 (※ 주말 및 공휴일 휴무)

✔입장료: 무료

✔참여작가 마크 이저맨(Mark IJzerman), 니핫 카라타스리(Nihat Karatasli)

✔주최/주관 아트센터 나비

✔파트너 네덜란드 미디어 아트 기관 V2_, Institute for the Unstable Media

✔후원 /협찬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Embassy of the Kingdom of the Netherlands)/ 신도(Sindoh), 공간조명 (GONGAN), 크라운구스(CROWN GOOSE)

마크 이저맨, 시간 이동, 2017사진. 세바스티앙 로버트소리, 사진, 종이, RFID 태그, 전자부품, 나무47x3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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