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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종합 뉴스, 고급상품의 광고, 아카데미즘, 건강에 대한 분과학문의 전문지식, 맏이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미풍양속, 경전을 인용한 성직자의 주장...... 그리고 국민. 성실. 경제성장. 좋은 사람과 같은 이데올로기 또는 담론...... 등 이러한 인위생태가 일상에서 나를 어떻게 억압하는지 나타내고자 하였다. 드러내 바라볼 수 있어야 그에 저항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 변두리 풍경, 162.1cm x 130.3cm, digital print on canvas, 2016 – 2017
질서 정연한(채도값순으로 정렬된) 백두산 천지 풍경화, 360cm x 150cm, mixed media on panel, 2017
이 전시는 전시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도록 기획되었다. 먼저 전시에서 작품들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들을 유형화하였다. 그런 후 각각의 작품에 대하여 담당할 역할의 유형에 맞게 소재, 형식, 재료, 표현기법을 정하여 작업하였다. 또 일부 기출품작들을 맥락을 달리하여 사용하였다.
이 전시는 작품의 미학적 가치 또는 작가의 사상이나 감성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다. 대신 작품을 보며 갖게 되는 감상자의 느낌이 어떻든지 간에 그 느낌의 단서를 작품 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유비적 표현을 접하면서 감상자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주체들이 인위생태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졌는(만들어지고 있는) 지를 볼 수 있게 하려는 기획이다.
동굴의 교훈, 162.2cm x 97cm, oil on canvas, 2017
가르쳐서 깨우치다, 91cm x 72.8cm, pencil, oil pastel and oil on canvas, 2016
밥-규범, 91cm x 72.8cm, oil on canvas,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