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7-09-27 ~ 2017-11-23
무료
051-747-0715
Lee Jaehyo
이재효 개인전
부산 출신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조각가 이재효 작가의 개인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7. 9. 27 (수) – 2017. 11. 23 (목)
아트소향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55 B1)
관람시간 : 화-토 11:00~18:00 (일, 월요일 휴무)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이재효는 현대 조각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국내외에서 공고한 위치를 다져왔습니다. 나무, 낙엽, 조약돌, 숯과 같은 자연의 소재에서부터 못, 볼트, 공구 같은 인공적인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른 조각가들이 흔히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재료들은 그의 창의적이며 독창적인 스타일과 새로운 재료와 기법에 대한 호기심을 보여줍니다. 이재효 작가는 2017년 9월 2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아트소향에서 개인전을 통해 신작들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작가가 아트소향에서 가졌던 대규모 개인전 이래 2년 만에 갤러리에서 갖는 개인전입니다.
이재효는 지난 30여 년간 스쳐 지나가기 쉬운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들을 모아 재해석하고 그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는 작업을 해 온 조각가입니다. 작가는 자연 날 것 그대로의 재료적 특성과 섬세한 인위적 마무리가 공존하는 특유의 커다랗고 흥미로운 형체의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대나무 싸리를 꽂기도 하고, 건축물에서 버려진 못을 나무에 박아 연마하거나 부식시키고, 크고 작은 나무들을 원형 혹은 반원형으로 나무로 다듬습니다. 또 나뭇가지와 돌, 나뭇잎들을 엮어 거대한 크기로 설치해 마치 숲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이전의 어느 작가와도 다른 새로운 조형적 제안으로 이재효 작가의 작업은 자연미를 존중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그 능수능란한 기교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더해주는 그만의 미학적 통찰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재효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조각적 설치 작품인,< 0121-1110=1120210>를 선보입니다. 그의 대개의 설치 작품이 그러하듯 한번 보는 순간 쐐기처럼 마음에 들어와 박히는 이 작품은 전시장 내부 전체를 탈바꿈하는 장소특정적 작품으로 수십 개의 참나무 기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때 살아있는 유기체였던 나무는 연하고 약한 재료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높낮이로 전시장을 극적으로 가로지르며 우아한 아치를 그리는 이 작품은 대개 이재효의 작업이 그러하듯 고요하면서도 강렬하게 전시장 공간을 가득 채우고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거대한 산맥의 능선을 거니는 듯한 인상을 느끼게 합니다. 더불어 이재효의 작업에서 발견되는 독창적 기법 중 하나는, 이러한 대규모 조각, 설치 작품에도 불구하고 나무의 타고난 결과 같은 재료의 감각적 특질과 표면을 탁월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각미술은 말이 필요 없다.”는 작가의 말처럼 모든 면을 통해 호흡하고 있는 이재효의 작품은 현대의 예술과는 조금은 색다릅니다. 많은 부연 설명으로 세계를 해석하는 현대의 예술과는 달리 그의 작품은 ‘이심전심’ 느껴지는데, 이러한 차별화가 동양 문화의 전통이자 세련됨입니다. 그렇기에 구상조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이재효의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흔히 현대의 우아한 디자인에서나 발견되는 매력 역시 느끼게 합니다.
대규모 설치작업 외에도 이번 전시는 이재효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는 잘 짜여진 아카이빙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작업의 원형인 드로잉과 오브제들을 이번 전시에서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강렬한 시각적 매력을 발산하지만 이재효 작가의 예술 세계의 그 근원에는 대지 미술, 환경 미술, 설치 미술 그리고 미니멀리즘과 같은 철학적 사유들이 탄탄히 쌓여있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트소향의 높은 층고와 공간을 살린 설치 작품을 통해 기존의 상업 공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이재효 작가만의 자연에 대한 헌신과 가공되지 않은 재료의 힘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에 뿌리를 둬 마치 자연처럼 어느 공간에든 어울리는 특성과 생동감, 가공되지 않은 재료의 힘은 이재효 작가의 작품이 전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공공 기관에서 빛을 발하도록 하였습니다. 조각 자체로서의 오브제가 아니라 장소로서의 조각, 설치 작업이 있는 공간을 조형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이재효 작가가 어떻게 현대 조각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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