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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그림손 하반기 기획초대전으로 정해진 개인전이 개최된다. 한국 전통 채색법인 진채법을 사용하여 서양명화에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 호피를 넣어 호피명작을 표현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명화 속 여성의 변화와 역할, 현대여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식, 현실 세태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위트 있게 명화에 재탄생 시켰다. 서양명화의 캔버스는 비단이 되고, 명화의 채색은 한국전통 채색재료인 아교를 사용한 진채를 사용하여 새로운 작가만의 명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한국 그림의 가장 근원적인 기법이자 아름다운 전통인 진채는 작가 특유의 접근방식으로 서양명화와 결합하여 동양적 기법이 서양화에 응용하여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전통채색기법이 서양 채색방식과 정신에 비해 그 우수성이 다르지 않음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명화 속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요소를 작가적 개념과 사상을 넣어 새로운 이해, 관계, 균형이 이루어지게 하였으며, 여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음을 교감하고자 하였다. 한국전통 채색 기법은 서양명화에 완벽한 시각예술로 구현되었으며, 명화 속 여성들의 변화된 이야기는 현대여성들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대변하고 있다. 벨라스케스의 마르가리타 테레사 초상시리즈나 <Queen Margarita de Austria on Horseback>, 라파엘로(Raffaello Sanzio)의 <The Three Graces> 등 모든 작품에서 우리사회의 여성들의 변화를 명화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작가의 명화 속에 표현된 요소와 장치를 발견하여 새로운 의미부여를 느끼는 것도 이번 전시의 묘미일 것이다.
Late Autumn 비단에 석채(Natural Pigment on silk) 190 x 136 ㎝ 2017
프시케의 균형 Psyche of balance 비단에 석채(Natural Pigment on silk) 180 x 120 ㎝ 2017
Balance 비단에 석채(Natural Pigment on silk) 81 x 64 ㎝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