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전시일시 : 10월24일~11월12일
전시장소 : 공근혜 갤러리
오픈일시 : 2017년 10월 24일 오후 5시
전시내용 : 과학이 정치에 동원되고, 통치의 수단으로 오용될 때 나오는 시각이미지의 현상들은 역사적으로 되풀이 되고 있다. 이른바, 과거 소비에트 연방이 그린 미래의 사회주의로 표현된 과학도시, 미국이 popular science를 통해 그린 테크놀러지의 사회, 아폴로 11호를 달에 안착시키면서 유행되었던 우주과학정책 등은 소위 냉전시대에 나타난 미래과학주의 열전이었다 할 수 있다.
[주부들의 과학생활] 전시는 김태은 작가의 2015년 개인전 [지방거점_종의기원을 찾아서] 전시에 이은 2탄으로써 한국사회 속 깊숙이 내성화된 집단주의 모습들을 그려낸다. 작가는 근대산업화과정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과학 이상향을 내세워야 했던 현실들을 되돌아보며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과학과 정치의 오용현상들에 대해 주목한다.
40여년이 넘게 관습화된 어린이들이 그리는 과학상상화 그리기와 매너리즘, 새마을 운동과 반공정책을 위해 탄생한 거대로봇 에니메이션, 올림픽을 위해 동원된 여러 정책과 프로파간다 슬로건, 이데올로기로 점철된 삐이라 등을 소재로 한 페인팅, 설치미술, 영상, 입체 등이 전시된다. 특히 작가의 과거에서 이러한 프로파간다적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학창시절 미술대회 상장자료들이 같이 공개된다. 또한 <구미호>(1994), <쉬리>(1998) 등 작가가 90년대 직접 스텝으로 참여했던 상업영화의 현장 활동 중에 나타난 과학기술의 허구를 묘사한 드로잉 자료들도 같이 공개 될 예정이다.
[집단 테레비], 알루미늄, led, 스티로폼, 250X250X308(cm), 2017
[슬로건 트로피]고무, 오브제, 로봇 드로잉, 가변크기, 2017
[슬로건 트로피]고무, 오브제, 로봇 드로잉, 가변크기, 2017 (부분)
[브라운관 연금술], 포맥스 사진출력, 가변 크기, 2017
[어린이 선동(childhood propaganda)], 플라스틱 위에 컬러링, 26X15X8(cm), 2017
[새마을 시티], Acrylic on wood, 지름 45cm 원형 panel, 2017
[삐이라 세일], 북송삐이라, 상장, 오브제 설치, 206X60X180(cm), 2017
[Messiah will come again again...],알미늄, 크레파스, 로봇 드로잉, 1870X70X40(cm),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