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김 형 옥 개인전
‘경계’
2018.03.07.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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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사진이란 것이 가시광선 밖의 빛을 이용하는 것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영역과 볼 수 없는 또 다른 빛의 세계가 있다. 나의 관심은 익숙한 세계(규칙, 구속, 속박, 관성, 습관)를 벗어나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고 싶었다. 그것이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다. 그 경계를 넘어설 때, 기존의 경계 안에서는 보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만나리라는 기대감. 그것은 기쁨, 자유, 혹은 일탈이 될 수도 있겠고 이것들이 또 하나의 창조, 예술의 시작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적외선 사진이란 것이 칼로 무를 자르듯이 정확하게 정해진 파장의 빛만을 담는 것은 아니다. 가시광선의 일부를 포함한 적외선을 담는 것이기에 적외선만으로 갖을 수 있는 가치보다 가시광선과 연결됨으로 부여되는 의미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 작가 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