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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철 개인전 : 부재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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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철 개인전 : 부재의 서사
2018-05-19 ~ 2018-06-23
소피스갤러리



전시개요

작    가     지 석 철(Ji Seok Cheol)
전 시 명     부재의 서사(A Narrative of Absence)
전시기간    2018. 5. 19 – 6. 23
전시오프닝  5. 19 Sat 3pm - 5pm
전시장소    소피스 갤러리 |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218 B1 | 02 555 7706 | info@sophisgallery.com


소피스 갤러리는 2018년 5월 19일(토)부터 6월 23일(토)까지 지석철 작가의 개인전 <부재의 서사 A Narrative of Absence>를 개최한다. 한국 극사실 회화 1세대 작가인 지석철은 회화에서 ‘부재의 서사’를 다루기 위해 자신의 아이콘인 ‘미니 의자’를 등장시켜왔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그의 작업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등장했던 ‘의자’라는 모티프의 개념을 재확인하고, 신작 22점과 그의 전 작품에서 핵심적인 작품들을 선별하여 ‘부재의 서사’를 전개하는 지석철의 시대적 작업 여정을 돌아본다. 특히 초기작 <반작용> 시리즈로 회귀한 신작 2점은 200호의 대형캔버스로 제작되어 그 어느 때보다 정밀한 극사실 회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색연필에서 유화로, 종이에서 캔버스로, 80호에서 200호로 확장된 신작 <반작용>은 당시 종이로는 80호 이상의 회화를 제작할 수 없었던 시대적 한계에 대한 아쉬움을 풀어낸다. 



A Narrative of Absence, May 2018, Sophis Gallery, Seoul, Korea


1980년대 집단적 움직임이 된 한국 극사실 회화의 경향은 당대 주류인 단색평면주의 추상회화에 대한 반발로 형성되었고, 전래의 구상회화 형식을 극복하며 사회적 현실과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을 초현실적 화면 구성과 극사실 기법의 부분 차용으로 나타내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석철 작가는 산업화 시대 물질주의의 만연으로 우리 모두가 영혼을 상실했던 1970-80년대의 시대적 상황과 그 시대를 잇는 동시대의 사회적, 개인적인 상실을 ‘부재’라는 주제를 통해 전개해 나갔다. 그가 선택한 일상적 사물이자 사회적 산물인 ‘의자’는 상실과 부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오브제로써 그의 회화에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A Narrative of Absence, May 2018, Sophis Gallery, Seoul, Korea


1970년대 말의 초기작 <반작용> 작업에서 등장하는 소파의 등받이 가죽은 앉았다가 사라진 숱한 사람들의 부재를 담고 있다. 소파 단추가 떨어져 나가거나 뜯겨진 가죽에서 우리는 사람의 흔적을 읽어내지만 그곳엔 흔적만 있을 뿐이다. <반작용> 시리즈에 이어 등장하는 미니 의자는 더욱 직접적으로 부재를 나타낸다. 사람이 떠난 미니 의자의 빈자리는 부재 그 자체를 표상한다. 이러한 미니 의자는 서정적이지만 다소 생소하고 낯선 장면 속에 난입하여 또 다른 네러티브를 형성한다. 이렇듯 지석철의 회화는 부재와 상실의 상징적 오브제인 미니 의자를 캔버스 화면 안에 자유롭게 구성하며 ‘부재의 서사’를 만든다. 



기억의 윤회, 175 x 132.3cm, Oil on canvas, 2018


소피스 갤러리는 지석철 작가의 전 작품에 걸쳐 시대별 핵심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미니 의자의 다양한 작업 프로세스를 재확인한다. 지석철의 ‘부재’는 ‘그곳에 존재했었음’을 전제로 하며, 헤어짐 후에 오는 다시 만나리라는 기대를 기억 속에 머물게 한다. 그가 말하는 ‘부재의 서사’를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근원적인 상실감 그리고 그 속에 공존하는 희망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반작용, 67.3 x 67.3cm, Oil on canvas, 2018


그의 초기 작업에서부터 일관되게 집중해서 고찰해오고 있는 ‘의자’라는 사물은 그가 처음부터 특별한 의도와 개념을 가지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 다뤘던 ‘소파’의 ‘쿠션’(Cushion)을 모티브로 한 작업의 경우 일상의 삶에서 흔히 접하고 있는 사물을 모티브로 사용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후 그가 이 일련의 작업들을 ‘반작용’(Reaction)이라는 명제로 지칭하게 된 것을 보면, ‘의자’의 구분할 수 있는 대상들을 그가 우연히 접하게 된 것일 수 있지만, 이 대상들을 집중해서 고찰하고 또 작업을 반복하는 가운데, 이 모티브(Motive)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그가 직관하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승훈, ‘현전’에 대한 역설; 비움의 수사학’ 중에서


작가 프로필

지석철 작가는 195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1978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재의 기억, 89.5 x 137.7cm, Oil on canvas, 2018


1978년부터 지금까지 20여 회의 개인전과 70회가 넘는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1982년 제12회 파리비엔날레(파리시립근대미술관)와 1989년 한국의 현대미술전(멕시코시티 현대미술관), 1990년 현대미술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5~1997년 유럽 10개국 순회 한국현대미술전, 2002년 이것은 그림?(포스코 미술관), 2010년 젊은모색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그리고 다수의 국제 아트페어가 있다. 수상으로는 1978년 제1회 중앙미술대전 ‘장려상’을 시작으로 83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상 ‘석남미술상’, 92년 제8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을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현재 대영박물관(런던, 영국)과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성곡미술관, 호암미술관, 와카야마 현립근대미술관(일본), 포스코 미술관, OCI 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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