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사 명 : 이마프(EMAP/Ewha Media Art Presentation 이화 미디어아트 국제전)

Video Portrait 2.5

큐레이터: 신보슬(토탈미술관 책임 큐레이터)  

일    정 : 2018년 5월 21일(월) - 23(수) 20:00 – 23:00

개막행사 : 2018년 5월 21일(월) 19:00 ECC밸리 

장    소 : ECC 밸리/ECC 정원/중강당/중강당정원/진선미관 광장 등 교정 전체 

주    최 : 이화여자대학교 

주    관 :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후    원 : 정림건축, 모터원, 잇츠한불

파 트 너 : 한국영상자료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토탈미술관, 더 스트림, 베를린 DNA 갤러리 

협    찬 : 삼성생명, 월간미술 

 이마프(EMAP/Ewha Media Art Presentation)가 2018년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이화여자대학교 교정에서 개최된다. 이마프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대규모 미디어아트 야외 상영전으로서 봄 기운이 절정에 이르는 5월, 우아한 이화의 교정 곳곳에 15개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동시대의 최신 미디어아트 작업들과 영화들을 상영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에는 ECC건립 10주년을 맞아 ECC 밸리까지 영사 범위를 확대, 가로 8미터 높이 4.5미터의 초대형 스크린을 4개 설치하는 등 보다 더 대형화된 행사로 관객을 맞을 것이다. 올해 이마프는  신설되는 <이화영화제 EFF: Ewha Film Festival>와 함께 열린다. 

이마프EMAP는 싱글채널 미디어아트의 예술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야외 전시 행사(open air screening show)이다. 2001년 처음 시작한 이래 점차 국제적인 규모로 진화하여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그리고 서울 미디어아트비엔날레에 버금가는 중요한 미디어아트 전시로 손꼽힌다. 이마프는 계절이 무르익는 5월의 밤에 영상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예술적 향취가 고조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132년의 역사를 간직한 수려한 정원과 오래된 건물 주변 공간에서 다양한 영화와 첨단 영상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그 자체로 관객들의 감성을 일깨우는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132년의 전통을 가진 이화여대의 수려한 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이 첨단 예술 행사는 2001년에 시작되어 2006년까지 매년 개최되면서 점차 국제적인 행사로 진화하였으며 독특한 전시 장르로 교내외의 관객에게 깊이 각인된 바 있다. 2006년 백남준 특별전을 마지막으로 교내 ECC공사가 본격화되며 부득이 중단되었던 이 행사는 2011년에 부활하면서 국내에 축적, 결집된 한국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창조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국제적인 교류 및 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이마프는 닫힌 공간을 훌쩍 벗어나 광활한 자연의 무대로 나아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흔히 화이트 큐브라고 불리는 현대의 갤러리/미술관 공간은 미술의 ’변형을 위한 정거장(the station of transfer)‘이었다. 그러나 그 시대의 혁신을 위해 그와 같은 공간이 필요하였듯이 지금의 우리에겐 새로운 무대가 필요하다. 이마프가 채택한 이화의 숲이라는 공간은 문명의 근원이면서, 자연 그 자체이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의 산실이다.  

이마프의 주된 내용인 싱글채널 비디오는 영화와 CG, 설치미술과 인터랙티브, 웹아트 등과도 맞닿아 있고, 간편하게 대륙을 오가면서도 예술가들의 기본적인 발상을 가장 간명하게 보여주는 방식이다. 싱글채널비디오와 이화의 숲이 만나서 빚어내는 매력과,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예술의 미래적 전망이야말로 이마프의 정체성이라고 할 만하다. 이미 국내외에서 그 독특한 성격으로 널리 알려진 미디어아트 페스티발인 이마프가 더욱 넓은 범위로 확장되어 가는 것은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깨달은 시대적 사명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