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8-07-20 ~ 2018-07-29
신유경, 원지예, Keira Jeon, Sierra Sieun Jeong, Wenchu Ye.
무료
02-543-0921
Dead and Lovely라는 개념을 자연의 순환과 아름다움에 비유해서 해석하고자 한다.
인간의 삶은 순환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위의 조건과 환경에 따라 개개인의 상황이 변동한다. 무언가를 이룰 수 있고 잃을 수도 있다. 행복할 수도 있고 고뇌를 할 수도 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생각해보자. 따뜻한 조건아래 나무는 서서히 잎을 피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맺으며 인생에 최고점을 누린다. 추위라는 조건이 오면 힘없는 나무는 가지 끝에 걸려있는 단풍잎들을 겨울바람과 함께 보내버린다. 하지만 또다시 봄이라는 계절이 오면 따뜻한 햇살 아래 새 잎사귀가 자라나고 개화기가 찾아온다. 사람의 인생과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나무와 같은 시작을 하고 고뇌를 겪고 끝을 맞이하는 탄생, 양육, 자립, 절정, 소멸과 같은 자연의 순환을 따른다.
이 세상은 태어남과 죽음이 공존하지만, 우리가 처한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나무가 찬란한 단풍잎을 맺는 것처럼, 각자 아름다운 절정을 이룰 수 있고, 추운 겨울을 버티고 따뜻한 봄의 환경에 반응하는 나무처럼, 우리들도 우리 앞에 펼쳐진 상황에 대처하면서 “lovely” 함을 만들어 낸다.
유일무이함을 품고 있는 개인은 각자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대처한다. 사람이 이성적인 동물이라도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의 힘듦 정도에 따라서 감정은 이성을 지배하게되고 사람은 계산이 필요 없는 직관을 따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시간을 두고 직접 경험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어려움을 마주한 즉시 극복하기도 한다. 무엇이 맞고 틀린 건 없다. 우리는 오직 인생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각자만의 방법으로 열심히 노력할 뿐이다.
Rootless는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다수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미술 전시를 하는 그룹이다. “Rootless”는 그룹 정체성을 표현하며 “뿌리를 뽑아내다,” 또는 ‘근절’이라는 단어들처럼 우리들이 집, 고향, 또는 보금자리들에서 뿌리 뽑혀져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야 했던 젊은 여성들을 상징한다. Rootless는 2018년 1월 <Ought: 해야만한다> 전으로 시작하여 오는 7월에는 아트스페이스엣에서 두번째 전시를 연다.
이번 <Dead and Lovely> 전시에서 작가들은 각자의 인생에서 “Dead and Lovely”에 대한 근심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회화, 영상, 설치, 사진, 페이퍼 메이킹이란 매체들을 통해서 보여준다.
기획:김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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