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소는 9월 6일부터 10월 14일까지 홍수연 개인전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00년대 이후 구상회화와 극사실회화가 대세를 이루던 한국화단에서 20년 가까운 시간의 작업 활동을 ‘추상’회화에 천착하며 활동해 온 홍수연 작가의 16번째 개인전이자, 2014년 개인전 이후 모색해 온 새로운 시도의 결과물인 신작 [Tonal Dialogue] 연작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홍수연 작가는 ‘추상’과 ‘회화’라는 양식 안에서 그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화면 위에서의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일련의 연작들을 발표해왔다. 극도로 정련된 단색조의 이전 작업들로부터의 변화를 실험한 [Equilibrium] 연작(2014-2017) 이후 한 단계 더 나아간 이번 신작들은 홍수연 작품의 특징이었던 화면 안에 구축된 형태의 엄격한 균형과 긴장을 해체시키며 이끌어낸 추상연작이다.
“Abstract: Intrinsic(추상: 내재적인)”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의 큰 틀인 형식의 강조 그리고 화면 위 구현 방법의 변화에 주목해 볼 것을 요청한다.
이번 전시에는 [Equilibrium] 연작 중 최근 미발표 작품들과 [Tonal Dialogue] 연작 그리고 이 두 연작의 연결 고리라 할 수 있는 [Oxymoron] 연작 등 회화 13점과 트레팔지에 해먹을 사용하여 작업한 드로잉 9점이 함께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