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8-09-06 ~ 2018-09-19
이수빈
무료
031-244-4519
이수빈 작가는 자전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업실에 놓인 음식 포장지를 화면 위에 재구성하는 회화 작업을 이어왔다. 전시제목 ‘봉지를 먹다-반본환원(返本還源)’은 과자 또는 아이스크림 상품의 버려지는 포장지-봉지를 예술의 소재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반영되어 있다. 이수빈은 무언가를 먹는 행위와 예술 사이의 관계에 주목하며 소비재의 포장지들을 작가의 내면을 드러내는 매개이자 예술적 가능성을 지닌 대상으로 바라본다. 작업에서 과자의 봉지는 화려한 겉모습을 통해 누군가에게 선택되기를 바라는 기대감과 동시에 언젠가는 버려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담긴 대상이다. 한편에서는 어느 상품진열대의 단순한 비교대상이 아닌, 여러 개체들 사이의 관계에 놓인 예술의 공존대상으로서 그것의 조형적 요소를 부각하고 보이지 않는 의미를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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