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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민화컬렉션-판타지아 조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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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개관 이래 첫 공동주최 전시를 통한 양 기관의 협업

민화 소장가 김세종이 20년간 수집한 대표적인 조선시대 민화 70여점 선정

 



(재)세종문화회관(사장 직무대행 서정협)은 9월 4일(화)부터 10월 21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김세종민화컬렉션 〈판타지아 조선〉을 선보인다. 판타지아(fantasia)는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려내는 음악의 형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번 민화전 〈판타지아 조선〉은 조선이 만들어낸 환상의 이미지(fantasy)라는 뜻을 지닌다.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40일 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렸던 〈판타지아 조선〉은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대형 블록버스터 전시에 비해 전시일이 짧아 많은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세종미술관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이번 〈판타지아 조선〉은 김세종의 민화컬렉션에서 창작성이 있고, 기하추상적이며 현대적 언어로 해석이 가능한 작품들에 주목하여 기획된 전시에 공감해 순회전시를 추진하게 되었으며, 광화문에서 다시 한 번 그 의의를 되새기고자 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향후 강북과 강남을 잇는 문화예술기관 협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시는 총 6장으로 구성되며, 제1장 ‘꽃피고 새 날아 오르니 - 화조花鳥’, 제2장 ‘산도 높고 물도 깊네 - 산수山水’, 제3장 ‘사람 사는 동네마다 이야기 끝이 없고 - 고사故事’, 제4장 ‘기리고 비옵나니 - 무신巫神, 도석道釋, 서수瑞獸’, 제5장 ‘글자마다 꿈을 담아 - 문자도文字圖’, 마지막 제6장 ‘내일을 그리다 - 책거리’로 민화를 담았다.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였던 작품 70여점과 함께 무이구곡도 1점이 새로이 공개된다.

   

〈판타지아 조선〉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돌발적이고 상상을 뛰어 넘는 조형세계로 2~30대 젊은 관람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오는 추석 연휴와 국제 비엔날레의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 관람객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부대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미술로 토론하기》는 ‘구운몽’, ‘삼국지’ 등 이야기가 실린 민화 작품들을 주제로 어린이·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전통회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15,000원, 입장료별도) 매일 11시, 오후 2시, 5시 세 차례의 도슨트 해설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성인 8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3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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