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30 ~ 2018-12-15
길다래
010-7397-8498
‘인천의 아름답고 허망한 사람과 풍경’
- 한 지역의 모습과 정서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인천시리즈 작업을 시작했다.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1946),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1979)가 표현하는 이동하는 풍경와 성장하는 심리묘사에 매력을 느낀다. 장률감독의 영화 <두만강>(2011), <경주>(2014)의 지명으로부터 출발한 상황설정은 타 지역을 생경이 경험하게 하는 힘이 있다. 항구도시 인천은 할머니가 전쟁이후 정착한 도시며 아버지가 닻을 만들어 생활한 우리가족의 터전이자 내 고향이다. 이후 서울과 프랑스 등지에서 생활하다 다시 정착한 인천은 사람의 정서와 그 장면을 관찰하게 된 시작점이며 다른 지역의 일상적인 풍경을 바라보게 하는 원동력이다. 인천수첩(2015), 인천산책(2017), 인천사람(2017) 전시에 이어 올해는 인천풍경(2018)을 기획했다.
- 인천시리즈의 잠정적 마지막 시리즈인 <인천풍경>은 최근 3년간 인천에서 만난 허망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대화, 사건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들의 이루지 못한 꿈을 쫒는 극단적인 태도와 언행은 어떠한 욕망과 목적으로 뒤얽혀 부서지고 메꿔지길 반복하며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인천의 모습과 닮아있다. 어린시절의 인천은 개항도시로 풍부한 선진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답고 부유하며 세련된 도시였다. 내가 살고 있는 인천 중구 구도심 연안부두는 인천의 첫 매립지이자 신도시였다. 이후 구도심이 신도심으로 이동하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존재하는 장소의 의미는 희미해졌다. 또 다른 갯벌이 매워지고 그 땅을 팔아 신도시를 건설하고 또 다른 바다를 매우고 또 다른 땅을 뒤엎은 인천의 모습은 과거를 뒤로한 채 신세계로 변모하고 있다.
- 이번 전시는 여전히 아름답고 소박한 인천의 풍경과 끊임없이 덮고 매우는 현상이 일상인 인천의 절박한 풍경이 대조적으로 보여 진다. 인천을 벗어나 만난 다른 지역, 평소 흥미를 끄는 다른 나라(동남아 식민지권), 특정 장소와 사람의 모습을 기록해 작업으로 풀어낼 것이다. 지금껏 작가로서 작업을 하며 고민하는 지점이 있다. 미술 작품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미술언어의 형태와 구조, 그 전달의 방법적 고민이다. 지난 전시들에서 시도한 방법들을 토대로 이번 작업에서도 새로운 작업으로 전시장에 풀어놓아 작가와 작업, 관객과 비평가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다.
길다래_낭독영상2: 인천 풍경_Hdvideo_00:31:13_2018
:작가약력:
길다래는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과 프랑스에서 공부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인물과의 대화, 만나고 헤어지며 알 수 없이 흘러가는 관계의 어느 쓸쓸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지점과 상황 속에서 내 작업은 시작된다. 이런 상황은 때론 장소와 만나고 문학작품의 한 구절과 만나 작업의 형태를 입는다. 이러한 작업은 풍경 드로잉, 텍스트와 영상, 소리와 이미지를 사용한 오브제의 형태로 작업화 된다. 이 작업들은 전시 공간에 설치되며 작업의 맥락에 따라 전시 기간 중 낭독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경희대학교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t de Dijon에 수학했다. 인디프레스 갤러리 개인전, 갤러리175 2인전, 우민아트센터 기획자전 등을 진행했다. 인천아트플랫폼, 스페이스 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개인전
2018 <인천 풍경 Incheon Scenery> 개인전 / 인디프레스 갤러리 / 서울
2015 <쉬운정원 Garden Easy> 개인전 / 인천아트플랫폼 G1
2009 <수집, Omnibus> 개인전 / Gallery Spielraum / 인천
그룹전
2017 <인천사람 Incheon ian> 2인전 / 갤러리175 / 서울
2016 <Arrangements 배치들> 보고전 / 인천아트플랫폼 B동 / 인천
2015 <Cool vacance> 기획전 / 신세계 갤러리 / 인천
2015 <인천수첩 . 두 각을 이루는 곡선> 2인전 / 파란광선 / 인천
2012 <도시의 메아리 1980년대산> 3인전 / 문래동 Lab.39 / 서울
<Open Blues> 5인전 / 파란광선 / 인천
2011 <16시16분> 프로젝트그룹 16시 / APAP open school / 안양
<You're Incheon> 기획전 / 인천아트플랫폼 C동 / 인천
2008 <Temphography> 공모전 / 갤러리팩토리 / 서울
2006 <인천상륙작전> 신진작가전 / 스페이스 빔 / 인천
프로젝트 기획전
2016 <Three open gesture> 2016우민기획자전 / 우민아트센터 / 청주
2015 <Three little gesture> 플랫폼 협업 기획전 / 인천아트플랫폼 B동
2015 <Rhythm of Reading> 릴레이낭독 기획전 / 인천아트플랫폼 G1
2012 <3’ Serenade> 김온, 길다래 낭독 프로젝트 / 파란광선 / 인천
출판
2018 <연안부두 렙소디> / 인디프레스갤러리 / 서울문화재단
2017 <인천산책> 장률 감독, 길다래 대화집 / 갤러리175
2015 <인천수첩> / Le rayon bleu 파란광선 / 인천문화재단
2013 <Rhythm of BlueBlack> / 도서출판 작가들
레지던시
2015-2016 인천아트플랫폼 6기 입주
2013 스페이스 빔 출판분야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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