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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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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LIECHTENSTEIN: 900 Years of a Ruling Family in the Heart of Europe

전시기간 : 2018-12-05 ~ 2019-02-10

전시장소 : 기획전시실


국립고궁박물관은 국외왕실특별전의 일환으로 올 겨울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리히텐슈타인(Liechtenstein)'은 왕가의 성(姓)이 곧 국가의 공식 명칭인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토의 크기가 서울의 1/4 정도인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영토의 국가로 ‘대공’(Fürst)을 국가 원수로 하여 입헌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히텐슈타인 왕가는 12세기 무렵 오스트리아 인근에서 발흥한 오래된 귀족 가문으로 1608년 카를 1세(Karl Ⅰ von Liechtenstein, 1569-1627)가 대공의 지위를 합스부르크 황실로부터 인정받으면서 왕가의 기초를 세웠으며, 1719년 안톤 플로리안 1세 대공(Anton Florian Ⅰ von Liechtenstein, 1656-1721)이 셸렌베르크(Schellenberg)와 파두츠(Vaduz) 지역을 합쳐 공국을 세우면서 국가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9세기에 접어들어서는 라인 동맹과 독일 동맹에 가입하면서 독립국을 천명하였고, 2차 대전 발발 직후에 중립국을 선언하고 파두츠(Vaduz)로 이주하면서 현재 리히텐슈타인 공국의 영토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현재 한스 아담 2세 대공(Hans-Adam Ⅱ, 1945-)이 왕위를 물려받아 통치하고 있으며, 가문의 오랜 전통에 따라 아들 알로이스 왕세자가 대공을 대신하여 섭정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유럽에서 수준 높기로 유명한 리히텐슈타인 컬렉션(LIECHTENSTIEN. The Princely Collections)의 소장품 중 왕가의 기원을 보여주는 문서와 전쟁에서 사용된 무기, 화려한 생활 용품과 바로크 시대의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이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가 작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역사와 생활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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