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길, 우리들의 염원, 90x72 오일 온 캔버스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축제에서 시작된다.
옛 조상들이 이 땅에 농사를 지으면서부터 하늘을 경외 시 했고 그로 인한 축원과 함께 서로의 단합으로부터 손에 손을 잡고.... 결국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와 관계들로 얽히고 섞여가며 싸우기도 하고 협력과 화합하면서 살아왔다. 축제란 무엇인가? 기쁨과 슬픔이다. 韓國人의 축제는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성정의 발로다. 우리 민족은 흥이 많고 가무가 뛰어난 민족이다.
축제는 공동체의 삶을 더욱 결속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동체의 삶이 평안을 기도하며 조상 또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종의 의식, 집단적인 카타르시스를 위해 기능하기도 한다. 보다 많은 사람의 군무 관중으로 부터의 뜨거운 호응, 즉 춤추는 자와 거기에 참여하는 자가 일체가 되는 축제의 열기야말로 공동체적인 삶의 한 표상임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나의 작업은 인다라망이다.
인다라망은 인드라의 그물이다. 그물과 그물 사이에 투명한 수천의 구슬들이 서로서로 비추며 너와 나 없이 나의 행동이 너의 행위로 서로 인과 법칙에 의해 작용하고 서로 비춘다. 우리는 이렇게 각자 나뉠 수 없는 존재의 서로 비추는 수만 수천의 비춤이 작용하고 반응하며 살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그림 속에 담고자 하는 것은 바로 조형적인 형태로 변환하는 신명이 아닐까? 근작에서 나는 감축과 축쇄를 통한 기하학적인 선과 면으로 예리한 구성의 반복으로 좀 더 평면화되고 추상화의 길을 가고 있다. 기존의 작업에서는 구상적 윤곽으로 알 수 있었던 것이 맥과 맥을 연결하는 근본 태만이 남고 그 형태는 무한한 평면으로 사라져 버리고 공의 세계에 태극으로 돌아간다. 오직 맥과 맥만이 서로서로 연결된 인다라망이자 우리 투르크인들이 서로서로 연방국들을 일러 케레이(계례)라 부르듯 작업의 평면성은 결속된 거대 연방 국가였던 계례를 상징한다.
또한, 내 작업의 근본 본태는 古朝鮮 건국 신화에 나오는 '弘益人間과 세상으로 나아가 도리로 교화한다.'는 '在世理化'의 인본주의적이고 현세주의적인 윤리의식과 철학사상의 특질을 본질로 삼고 있다. 그래서 상생과 평화가 기원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2019년 2월 이 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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