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와이드웹 30주년 기념으로 시도되는 인터넷 아트 전시로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시작된 웹아트, 넷아트를 돌아봄
● 예술의 관습이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국내외 작품들을 통해 재구성한 오프라인 전시, 역사적 작품을 링크하는 온라인 프로젝트와, 기술, 사회, 문화사를 아우르는 연표, 당시 작가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아카이브를 선보임
● 변화된 기술 환경으로 구동되지 않는 일부 작품들을 복원하는 프로젝트 수행
●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인터넷 아트에 대한 연구의 시발점으로 동시대 포스트인터넷 아트가 내포하고 있는 속성까지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전시 내용
전시장 전경
《웹-레트로》는 지난 30여 년간 커뮤니케이션, 이미지 생산과 소비, 예술적 실천이 발생하는 기술 환경 조건을 근본적으로 뒤바꿔온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에 주목하여 네트워크망을 통해 시도되었던 새로운 미술들을 역사적으로 되짚어본다. 1990년대와 2000년대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함께 예술가들이 그 역할과 규칙, 가능성과 한계를 탐색해나갔던 시기였다. 이번 전시는 이시기를 돌아보며 예술의 관습이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그려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터넷 아트의 특성을 바탕으로 세 가지 측면을 재구성해 본다. '인터넷 아트는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관계 맺어왔는가?' 또 '인터넷 아트는 개인의 존재와 이미지에 대한 인지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인터넷 아트는 당시 미술의 경계를 어떻게 확장시켜왔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다음과 같은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사이버스페이스를 대안적인 공간이자 전술적인 미디어로 활용해 사회적 개입을 이루거나 감춰져있던 부분을 비판적으로 드러내면서 사회에 발언하였던 작품들, 둘째, 스크린, 가상현실, 실시간 원격 존재 등이 만들어낸 새로운 감각이나 과거 예술 매체를 재고안 했던 실험들, 셋째,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었고 언더의 문화나 상업적, 대중적 소통도 포괄하였던 개방성을 보여주는 작품들과 당시 인터넷의 단편적 활용에 대한 비평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그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인터넷 아트를 다루는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온라인상에서 링크하는 온라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비롯 기술, 사회, 문화사를 아우르는 연표, 당시의 활동을 보여주는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이에 더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 구동하지 않는 일부 작품들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아카이브 프로젝트는 국내외의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소개하고 인터넷 아트가 지닌 시대적, 문화적, 기술적 맥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지형도를 구축하여 보다 긴 호흡으로 각 흐름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러한 시도들을 시기별, 특성별로 분류하여 심층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가 한국 현대미술에서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인터넷 아트에 대한 연구의 시발점이자 비물질적인 특성을 가진 인터넷 아트의 수집 및 보존 문제 그리고 현재의 포스트인터넷 아트가 내포하고 있는 속성까지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전시장 전경
전 시 명 WEB-RETRO
전시기간 2019. 3. 12(화) - 2019. 6. 9(일)
전시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2, 프로젝트 갤러리2
전시부문 웹아트, 영상, 설치 등 15점
주최·기획 서울시립미술관
공동기획 앨리스온
참여작가
김범, 노재운, 로스트라웁(Rostlaub), 마이클 맨디버그(Michael Mandiberg), 목진요, 뮌(Mioon), 설은아, 아이/오/디(I/O/D), 양아치, 엠티에이에이(MTAA), 정성윤, 조디(jodi.org), 타쿠지 코고(Takuji K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