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강연지 : 책상 서랍을 열었더니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갤러리 도스 기획

강연지 ‘책상 서랍을 열었더니’ 展

2019. 3. 6 (수) ~ 2019. 3. 12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강연지 ‘책상 서랍을 열었더니’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9. 3. 6 (수) ~ 2019. 3. 12 (화) 

 

2. 전시내용

 

쓸모와 무관한 영원의 가치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김문빈)

 

유년 시절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형성되는 성향과 가치관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다. 이때 겪은 경험과 변화는 우리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는지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렇기에 유년기는 인생의 길이로 따져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자리한다. 강연지는 어느 날 우연히 오래된 서랍을 열었을 때 발견한 물건들을 모티브 삼아 유년 시절의 추억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 당시 작가가 소중히 여겼던 보물과도 같은 것들로 가득 찬 그 낡은 서랍에는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하는 아름다운 추억이 서려 있다. 작가는 본인의 경험에서 탄생한 기억 속 이미지를 꺼내어 우리에게 과거로의 회귀를 권한다.

 

우리는 눈 깜짝할 새에 어른이 되어 어린 시절에 하지 않아도 될 고민과 생각을 하고 무언가에 책임을 지며 살아간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우리는 더는 어린 시절에 했었던 놀이를 하지 않게 되며 그 시절 가장 소중했던 여러 물건 또한 전부 쓸모가 없다는 것을 깨우친다. 그렇게 우리에게서 서서히 잊힌 물건들은 강연지의 작품을 통해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오게 된다. 스티커, 구슬 등 이제는 쓰임새를 다 하였지만 그 시절 작가의 보물이었던 물체들은 그림 속에서 추상적인 형태로 탈바꿈된다. 그 결과 화면에는 알 수 없는 기하학적인 도형들과 선묘만이 가득 차게 되는데 우리는 여기서 구상적 이미지로 재현된 형체를 보았을 때보다 더욱 깊은 마음의 동요를 느낀다. 이는 추상적 화면이 보이는 이미지 그 자체에서 탈피하여 내재한 감정과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강연지의 그림을 보고 즉각적으로 마음에 전달되는 감정을 느끼며 추억을 회상하게 될 것이다.

거친 선과 붓놀림, 드문드문 보이는 강렬한 색채와 기하학적인 도형이 버무려져 있는 작가의 그림은 주로 한지 위에서 펼쳐진다. 한지에 번지듯이 스며든 물감의 서정적인 느낌과 그 위에 투박하지만 날카롭게 올려진 감각적 표현들은 추억이라는 소재와 추상성을 잘 연결하여준다. 또한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다른 잡념에 시달리지 않고 모든 감각을 한 곳에 집중시킨다. 신체와 정신, 그림이 모두 물아일체 되어 탄생한 작품에는 몰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내공이 있으므로 보는 사람까지 작품에 집중시키게 한다. 이러한 몰입도를 유발하는 공력은 컨투어드로잉, 즉 윤곽을 따라 그리는 드로잉을 지속하는 작가의 평소 습관에서도 나오게 된다. 어린 시절 아무 생각 없이 그렸던 낙서처럼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움직임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작가의 내면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반복적인 드로잉의 연습과 함께 순수성을 잃지 않은 추상화로 나타나게 된다.


대단한 철학도 놀라운 풍경도 아닌 어린 강연지의 물건에서 시작한 그림의 소재는 작지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힘을 지닌다. 가벼운 것들이 모여 거대한 것이 된다고 믿는 작가의 생각처럼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기본적인 조형 요소의 조화는 어느새 강연지만이 할 수 있는 결과물로 나타난다. 강연지의 그림은 우리를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되돌려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해준다. 그 당시 보물이라 여겼던 것들이 이제 모두 필요 없는 물건이 되어버린 씁쓸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잠시나마 지나가 버린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상기한다. 시간이 흘러 더는 쓰지 않는 낡은 물건을 버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리이다. 하지만 이렇게 버려지는 것들 안에서도 우리는 추억과 같은 무한한 가치를 발견하며 그것은 평생 우리의 일부가 되어 공존한다. 














나무와 보석들2_장지에 혼합재료_90.9 x 72.7cm_2019

 
















A Day in Seoul- afterimage drawings_종이에 수묵채색_ 27.3 x 22.0cm_2018

 




3. 작가약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석사 재학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 학사 졸업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19 <책상서랍을 열었더니> (갤러리도스, 서울)

 

단체전 

2018 4783전 (서울대학교 관악사 ArtDorm, 서울)

2018 74406 오픈스튜디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울)

2018 후소회 창립82년 중흥한국화 -제 10회 청년작가초대전 (갤러리 LA MER, 서울)

2018 나의 첫 미술품전 (LP갤러리, 파주)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