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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nki in New York:김환기 일기를 통해 본 삶과 예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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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재단 40주년 특별전
Whanki in New York: 김환기 일기를 통해 본 작가의 삶과 예술
2019. 4. 26 - 2020. 3. 31 *연장

환기재단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며 
작가의 생생한 삶과 예술의 기록을 만나다. 




■ 전시명 : Whanki in New York : 
           김환기 일기를 통해 본 삶과 예술
■ 전시기간 : 2019. 4. 26(금) – 2020.03.31(화) *연장
■ 전시장소 : 환기미술관 달관/수향산방 전시장
■ 전시작품 : 환기미술관 김환기 대표작과 자료 약 80여점

환기미술관은 ‘환기재단 설립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김환기(1913~1974)가 뉴욕에서 활동(1963.10.20.~1974.7.25)하며 남긴 일기 기록들을 통해 작가의 솔직한 삶과 예술적 고뇌, 작가 기록물의 의미를 반추하기 위해 본 전시를 기획하였다. 

1963년 10월, 김환기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으로 향했다. 작고하기 전 10여 년간 그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뛰어난 예술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실험을 펼쳐나가며 평생을 바쳐 갈구해온 그의 추상미술을 완성하게 된다. 작가는 이 시기의 치열한 예술여정을 오롯이 일기에 기록했다. 김환기의 뉴욕시대 일기는 1960~70년대 뉴욕의 문화경관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도 남기고 있어 작가의 인간적인 모습 또한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김환기의 일기는 작품의 시작과 완성, 관련 에스키스와 사용 컬러에 대해 꼼꼼히 기록한 작업일지적인 특성으로 김환기 연구의 시작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후 3시 30분. 오늘은 어두워서 일이 안 돼요. 눈 뒤에 비가 오나 봐. 
못 견디게 그리워지는 시간... 조국이라는 게, 고향이라는 게. 내 예술과 우리 서울과는 분리할 수 없을 것 같아.. 내 그림 좋아요. 이제까지의 것은 하나도 안 좋아.  
이제부터의 그림이 좋아. 저 정리된 단순한 구도(構圖), 저 미묘한 푸른 빛깔. 
이것이 나만이 할 수 있는 세계이며 일일 거야... 어두워졌어요. (하략)
1963년 12월 12일 


내 작품은 공간의 세계란다. 서울을 생각하며 오만가지 생각하며 찍어 가는 점. 
어쩌면 내 맘속을 잘 말해 주는 것일까. 그렇다. 내 점의 세계…. 
나는 새로운 창을 하나 열어 주었는데 거기 새로운 세계는 안 보이는가 보다. 오호라….
1970년 1월 8일


해가 환히 든다. 오늘 한 시에 수술. 내 침대엔 ‘NOTHING BY MOUTH'가 붙어 있다. 
내일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1974년 7월 12일


이와 같이 작가가 자신의 예술세계와 작품에 대해 직접 기록해 놓은 일기를 통하여 “작가 기록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중요한 전시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를 위해 김환기의 친필 일기와 관련 작품이 전시되고 그의 뉴욕 스튜디오도 새롭게 재현될 예정이다. 또한 작품 에스키스와 일부 누락되었던 일기들이 수록된 새로운 “김환기 뉴욕일기”도 출판될 예정이다.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환기재단은 1979년 뉴욕에서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으로 설립되어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연구, 전시하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격려,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김환기 유작들을 영구히 보존될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1992년 환기미술관을 개관하였다.


전시장 전경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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