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2019년의 두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시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관 협력망 사업인 ‘공립미술관 순회전시’의 일환으로,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개관 20주년 기념전의 내용을 미술사적으로 보다 유의미하게 확장하여 마련한 것이다.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展은 미술관 소장품이 지니는 의의를 되돌아보기 위한 시도로,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꾸준히 구축해 온 한국근대미술 소장품 수집의 역사와 제주도립미술관 기증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총 120여점의 소장품을 5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통해 개최하는 순회전시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展은 한국근현대기 작가들의 예술혼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며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소장품이 미술관의 가치와 정신이 되고 시대와 민족을 대표하는 우리 모두의 문화적 자산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공유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시 새로운 10년을 앞둔 제주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의 의의를 통해 미술관 소장품을 통한 문화적 나눔의 가치와 즐거움을 도민들 및 관람객 모두와 널리 공유하고자 한다.
제주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 개최
한국근현대미술사, 제주에서 만난다
- 도립미술관, 오는 16일부터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전 -
◇ 한국근현대미술사를 엿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00점이 제주에 온다.
◇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전을 오는 4월 16일부터 6월9일까지 미술관 1, 2층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덕수궁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소장품의 수집 역사를 다룬 전시로, 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 제주에서 순회전시를 갖게 됐다.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00점이 제주에서 전시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소장품이 대외적으로 나들이 하는 최초의 자리이기도 하다.
◎ 특히, 소장품들이 한국근현대미술사의 흐름을 조망하는 대표적인 걸작들이라는 점에서 한국미술계의 발전과정을 살필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성장과 함께 이루어진 명작 수집의 역사를 총 5부로 나눠 소개한다.
◎ 1부 ‘근대미술 컬렉션의 위대한 출발’은 한국 근대미술의 가치를 최초로 조명한 <한국근대미술 60년>전에 출품됐던 작품들을 재조명한다.
- 구본웅의 <친구의 초상>, 김종태의 <노란 저고리>를 비롯해 등록문화재인 고희동의 <자화상>, 김환기의 <론도>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 2부 ‘활발한 기증, 아름다운 공공유산’은 지난 1973년부터 1998년에 정부기관의 관리전환과 유족, 화랑, 작가 등이 기증해 수집된 작품들로 구성된다.
- 오지호, 유영국, 김환기, 김세용 등의 대표 작품이 공공의 문화유산으로 사랑받게 된 의미를 공유한다.
◎ 3부 ‘제주도립미술관의 정신으로 진화하는 기증 작품’에서는 제주도립미술관의 10년 역사와 함께한 장리석, 김흥수, 박광진 화백의 1950년대부터 1970년대의 대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 4부 ‘한국미술사의 근간이 된 근대미술 컬렉션’에서는 1998년 근대미술 전문화를 표방했던 덕수궁관 개관 이후 수집된 주요 작품들, 특히 개관전인 <다시 찾은 미술>전을 통해 재조명되고 발굴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5부 ‘컬렉션은 미술관의 브랜드 가치’에서는 독보적인 가치로 미술관의 위상을 높인 대표 소장품들로 구성되며, 서양인이 그린 최초의 유화로 사료적 가치를 지닌 <서울풍경>과 박수근, 이중섭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한편, 제주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시민갤러리에서 제주도립미술관 개관 이래 수집된 주요 소장품들을 영상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어려운 시대에서도 자신의 예술세계를 꿋꿋하게 지켜온 근대기 작가들의 위대한 예술혼을 오늘날 다시 살필 수 있게 된 것은, 명작 수집을 위한 미술관의 꾸준한 노력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자 한 기증자들의 큰 결단에 의한 결과”라며, “이번 전시는 좋은 컬렉션이 미술관의 힘이자 브랜드가 되고, 종국에는 미래세대의 문화적 자긍심이 된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
◎ 전시기간 : 2019. 4. 16.(화) ~ 6. 9.(일) / 개막식 : 2019. 4. 16.(화) 오후 4시
◎ 전시장소 :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시민갤러리
◎ 전시작가 : 고희동, 구본웅, 김기창, 김환기, 이중섭, 장리석, 휴버트 보스 등(76명)
◎ 전시작품 : 117점(회화, 한국화, 조각, 영상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