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집단 일우 사진전 “一波萬波(일파만파)”
2019. 5. 2 – 5. 19
Opening Reception : 5. 4 16:00
전 시 소 개
사진집단 일우의 사진전 일파만파가 오는 5월 2일부터 2주간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 사진집단 일우는 사진가 김홍희가 이끄는 전문 사진그룹으로 지난 2003년 부산에서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7년차를 맞았다. 매년 서울과 부산에서 활발한 사진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여러 작가군을 배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부산의 작가 26명이 참여하여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7월에는 도쿄 신주쿠에 위치하고 있는 플레이스M에서(7월 8일~14일) 릴레이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사진가 서준영은 이번 전시의 서문에서 “일파만파(一波萬波)는 한 사건이 그 사건에 그치지 않고 잇달아 많은 사건으로 번지는 것, 작은 연못에 퍼지는 파동, 뉴웨이브”라고 이번 전시를 설명했다.
사 진 가 김 홍 희
김홍희는 사진과 철학, 국문학과 문화학 전공. 1985년 도일, 도쿄 비주얼 아트에서 사진은 물론 뼛속까지 전업 작가로 살아남는 법을 익혔다. 2008년 일본 니콘의 니코르 렌즈 90주년 때 ‘세계의 사진가 20인’으로 선정되었다. 비교종교학과 역사와 지리에 흥미가 많으며 뇌와 마음의 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진가로 30회 가까이 개인전을 치렀고 칼럼니스트로 〈국제신문〉의 ‘세상 읽기’ 칼럼을 올해로 만 8년째 연재하고 있다. 불꽃같은 삶을 추구해 ‘앉으면 쓰고 서면 찍는 자유인’이자 모터사이클 마니아다.
사진집단 일우
김홍희 서준영 강동일 구명희 권건희 김대철 김명점 김석순
김선행 김용석 류상현 모지웅 서민정 송영희 신민정 신상현
신정익 안영민 이나겸 이상국 이수근 장혜임 정우경 조순미
허 준 황현상
전 시 서 문
일파만파 一波萬波
일우(一隅)는 한쪽 구석, 또는 한 모퉁이를 말한다. 사진집단 일우의 신념은 ‘한 모퉁이를 비추는 빛이 온 우주를 비춘다.’이다. 일파만파(一波萬波)는 한 사건이 그 사건에 그치지 않고 잇달아 많은 사건으로 번진다는 말이다. 빗대어 말하자면 작은 연못에 퍼지는 파동, 뉴웨이브라 할 수 있겠다.
일우는 지난 17년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한국 사진 계의 한쪽 구석을 비추었다. 사적 이야기와 사적 다큐멘터리를 통해 개인의 삶을 조망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일우가 비춘 빛이 널리 퍼져 사적이거나 혹은 사사로운 것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일종의 뉴웨이브가 생긴 것이다.
2019년을 맞아 사진집단 일우(一隅)의 26명 사진가들이 새로운 전시를 기획하였다. 어떤 이는 사소하거나, 어떤 이는 거대하거나, 다른 이는 아무 것도 안보여 준다. 이 전시는 4월 부산을 거쳐 5월 대구, 그리고 7월 일본으로 일파만파(一波萬波) 퍼져나갈 것이다. 사건과 사건으로 번질 것이다.
궁금하지 않은가? 한국이라는 작은 연못의 파동이 태평양을 건너 어디까지 퍼져나갈지. 그리고 세계라는 파동을 만나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끝으로 류시화 시인이 번안한 마츠오 바쇼의 하이쿠를 인용한다.
오래된 연못
개구리
풍덩
사진가 서준영
◎ Exhibition
2019. 5. 2 – 5. 19.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2019. 7. 8 – 7. 14.
일본 도쿄 플레이스 M
◎ Opening Reception
2019. 5. 4 Sat
16 : 00
◎ Opening Times
3. 11 – 4. 28
화요일 – 일요일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