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서촌의 팔레드서울 갤러리에서 2019년 6월 4일부터 6월 16일까지 “나만 없어, 고양이”展이 진행됩니다.
작년,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전시기획자와 작가가 모여 진행했던 “나만 없어, 고양이”展이 많은 사랑을 받아 ‘시즌2’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올해는 갤러리 전관에서 12인의 작가들과 전시를 진행합니다. 참여작가는 김대영, 김여옥, 김한울, 박은지, 박지혜, 백영욱, 신동민, 응당고양이, 이새벽, 이진아, 카오바나, 혜진 등 12인이며 회화와 사진, 일러스트, 입체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원작과 굿즈 상품이 전시 판매 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 할 것이며,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즐거운 전시가 될 것입니다.
예술가들이 고양이를 특히 사랑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자신들만의 세계가 있고, 독립적이며, 야행성인 고양이의 습성이 홀로 작업하는 예술가들의 생활 패턴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양이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과 함께 살고 있거나 동경의 대상이라는 것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 회화, 조각, 도서, 각종 굿즈들이 넘쳐 나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주인이 없다고 여겨지는 길고양이에 대한 학대와 사회적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이 때, 집고양이와 살고 있는 작가들이 길고양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고로 예술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알리고 싶어 하기에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연일 사람을 상대로 한 흉측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때에 길고양이의 생명 따위가 무슨 문젯거리가 되느냐 묻는다면, 인간을 해하는 흉악범들이 과거 동물을 상대로 예행연습을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실제로 동물을 학대했던 사람이 적어도 다른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70%라고 하니 동물학대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이유가 충분하다. 동물 학대는 그 자체로 범죄이며 중요한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우리는 가져야 한다. 동물도 인간과 똑같이 고통을 느끼는 생명임을 기억한다면 어려운 일이 결코 아닐 것이다.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결국 인간과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다.
“나만 없어, 고양이”展을 통해 작품 속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길에서 흔히 마주치는 ‘길고양이’와 다르지 않음을,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임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나만 없어, 고양이展
일정 : 2019.6.4-6.16 / 월요일 휴관
시간 : 화~수 10시-19시 / 토,일 11시-18시
1층,2층,지하 / 전층에서 진행
팔레드서울
Gallery Palais de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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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02.730.7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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