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환상의 세계를 선사하는 미국 대표 그림책 작가《데이비드 위즈너》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초기부터 최근까지의 원화와 작품세계 전시 개최
• 전시명 : 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 展
• 전시기간 : 2019. 06 27(목) ~ 09. 22.(일)
• 장소 : 현대어린이책미술관(판교 현대백화점 5층) 전시실 1,2
• 전시구성 : 스케치, 원화 작품 75점, 영상, 소장 도서 4점, 체험 공간, 포토존, 리딩존 등
• 입장료 : 6천원(성인, 아동 동일)
글 없는 그림책의 대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원화 75점 한국에 오다
2017년 미국 산타바바라 미술관 전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기획이 더해져 한국 관람객 찾아…
대학시절의 초기 작품부터 칼데콧 수상작까지 한자리에!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책작가 《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 전시를 오는 6월 27일부터 9월 22일까지 3개월간 개최한다. ‘데이비드 위즈너’는 최고의 그림책에 수여되는 ‘칼데콧 상’을 3회, 우수상 격인 ‘칼데콧 아너상’을 3회 이상 수상한 작가로 현존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7년 미국 산타바바라 미술관에서 ‘데이비드 위즈너 특별전’을 개최한 이후 세계 투어의 첫 번째 순회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데이비드 위즈너는 ‘글 없는 그림책’의 대가로 평가 받으며 많은 그림책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사실적인 수채화로 표현된 그림 속에 꿈 같은 상상,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를 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데이비드 위즈너’의 칼데콧 수상작인 『이상한 화요일』(1992년), 『아기돼지 세 마리』(2002년), 『시간 상자』(2007년) 등 작가의 주요 작품의 원화 75점이 전시되며, 작가가 영향 받은 무성 영화, 고전 도서들도 함께 전시되어 데이비드 위즈너가 작가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연구했던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학교(RISD) 시절의 작품과 일러스트레이터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시기의 작품도 한국 최초로 공개되어 학생 시절 작품부터 최근 작품 그래픽 노블 『인어 소녀』(2016년)까지의 작품 흐름을 모두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데이비드 위즈너 작가의 작품을 보는 7가지 질문에서 전시 구성
전시는 미국 산타바바라 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들에 현대어린이책미술관만의 기획력이 더해져 작가의 전 시대에 걸친 전시 작품을 7개의 질문으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특별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시절 작품, 『자유 낙하』, 『허리케인』의 원화가 전시되는 첫 번째 질문 - ‘작가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에서는 작가가 어린 시절 영향 받은 미술, TV, 만화, 영화 등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작가로서의 성장 스토리가 다뤄지며, 『아기 돼지 세 마리』, 『구름공항』의 원화가 전시되는 마지막 질문 ‘어떻게 여러 공간을 이동하나요?’에서는 작가의 그림책에서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현실과 환상 세계를 한 권의 그림책에 어떻게 함께 표현하는지 작가만의 방식에 대해 보여준다.
환상적인 작품세계가 전시 공간과 체험활동으로 펼쳐져
전시실 입구에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형 커튼 인트로가 설치되고, 대형 그래픽 포토존과 신비로운 정원 속 음악 텐트로 꾸며진 그림책을 읽는 공간이 마련되어 작가의 환상적인 작품 속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전시장의 다양한 활동 공간은 상상의 세계(<구름공항의 구름 디자이너>, <초현실주의 영상 만들기>),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인 수채화와 그 외의 미술 재료(<아트와 맥스의 미술 재료 작업장>), 3D 모델 메이킹(<모델 드로잉>)와 같이 작가의 작품 제작 과정이나 작품의 특징을 다룬다. 활동 공간을 통해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면서 어린이, 성인, 가족관람객 모두가 나만의 상상을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1) 작가 소개 : 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 1956~)
미국 뉴저지 브리지워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어린 시절부터 상상과 모험을 좋아했다. 청소년기에는 미켈란젤로, 뒤러,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르네상스 미술의 영향을 받았고, 그 후 마그리트, 달리와 같은 초현실주의 그림을 탐닉했다.
그가 글 없는 이야기 서술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부터이며 친구들과 함께 무성 영화를 만들기도 하고 대사 없는 만화도 그리기 시작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일러스트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아내와 아들 딸과 함께 필라델피아에서 살고 있다.
<주요 작품 목록>
- 2017. 인어 소녀(Fish Girl)
- 2013. 이봐요, 까망 씨!(Mr. Wuffles!) * 칼데콧 아너상 수상
- 2010. 아트와 맥스 (Art & Max)
- 2006. 시간 상자(Flotsam) * 칼데콧 상 수상
- 2001. 아기 돼지 세 마리(The Three Pigs) * 칼데콧 상
- 1999. 구름공항(Sector 7) * 칼데콧 아너상 수상
- 1991. 이상한 화요일(Tuesday) 칼데콧 상 수상
- 1988. 자유 낙하(Free Fall) 칼데콧 아너상 수상
2) 전시 구성
2) 전시 구성
■ Q1. 작가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요?
자유 낙하, 1988 ⓒ David Wiesner, Courtesy of artist
작가가 영향 받은 문화(미술사, TV, 만화, 영화 등)와 작가 작품 타임라인, 실제 도서와 관련 영화 자료도 전시된다. 공상하기와 친구들과 탐험하기를 좋아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한 『자유 낙하』, 『허리케인』 작품 원화가 함께 전시된다.
* 영상, 도서 4점, 원화 작품 11점
* 관련 작품 : 『자유 낙하』, 『허리케인』
■ Q2. 어떻게 그림책의 아이디어를 생각하나요?
1999년 6월 29일, 1992 ⓒ David Wiesner, Courtesy of artist
데이비드 위즈너 작품의 특징인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 같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하는지를 다룬다. 『이상한 화요일』의 스케치와 스케치북이 전시되며, 1992년 발표된 작품 『1999년 6월 29일』 중 대형 빨간 피망이 있는 장면과 함께 1979년에 그렸던 습작이 공개되어 매우 흥미롭다.
* 원화 작품 13점, 습작 1점, 드로잉 및 스케치북 2점
* 관련 작품 : 『이상한 화요일』, 『1999년 6월 29일』
■ Q3. 아이디어를 어떻게 그림책으로 만드나요?
떠오른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스케치를 하며 스토리를 수정하고, 다시 스토리에 따라 스케치를 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며 그림책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스토리가 완성되면 보다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입체 모델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모델 드로잉> 활동 공간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 원화 작품 7점
* 관련 작품 : 『이봐요, 까망 씨!』
■ Q4. 그림책의 주인공은 어떻게 정하나요?
아트와 맥스, 2010 ⓒ David Wiesner, Courtesy of artist
처음에는 귀여운 곰이 주인공이었지만, 스토리의 전개에 따라 두 마리의 도마뱀이 주인공이 된 『아트와 맥스』를 통해 작가의 주인공 캐릭터 연구에 대해 알아본다.
* 원화 작품 7점
* 관련 작품 : 『아트와 맥스』
■ Q5. 그림책에는 어떤 형식이 있나요?
인어 소녀, 2016 ⓒ David Wiesner, Courtesy of artist
데이비드 위즈너의 대부분 그림책은 32~40페이지의 책의 형태이지만, 최근 작품 『인어 소녀』와 『스팟』은 이전과는 ‘그래픽 노블’과 ‘어플리케이션’ 형식이다. 스토리와 아이디어에 따라 다른 형식을 선택하기도 하는 작가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접해본다.
* 스케치 3점, 원화 작품 8점
* 관련 작품 : 『인어 소녀』, 『스팟』
■ Q6. 한 페이지에 다양한 장면을 표현할 수 있나요?
시간 상자, 2006 ⓒ David Wiesner, Courtesy of artist
글이 없는 그림책의 대가인 데이비드 위즈너는 독자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만나는 장면에 대해 철저히 계획하기 때문에 글이 없어도 스토리가 잘 전달된다. 특히 마치 코믹북의 형식처럼 한 페이지에 여러 장면을 표현하는 것은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 원화 작품 8점
* 관련 작품 : 『시간 상자』
■ Q7. 어떻게 여러 공간을 이동하나요?
구름공항, 1999 ⓒ David Wiesner, Courtesy of artist
『구름공항』은 뉴욕 맨하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라는 현실과 구름공항이라는 환상의 두 가지 공간을, 『아기 돼지 세 마리』에는 원래의 이야기, 탈출한 세상 등 공간이 표현된다. 작가가 그림책 속에서 여러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본다.
* 원화 작품 14점
* 관련 작품 : 『구름공항』, 『아기 돼지 세 마리』
3) 전시 작품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
■ 아트와 맥스 Art Material Lab
그림책 속 ‘아트와 맥스’처럼 수채화, 파스텔, 소묘 등
다양한 미술 재료의 특징을 이해하고 직접 사용해
작품을 창작해보는 공간으로 기간별 체험 재료
(수채물감, 파스텔, 아크릴물감 등)가 달라질 예정.
■ 구름공항의 구름 디자이너
구름공항에 방문한 그림책의 주인공처럼 내가 원하는
구름 모양을 그려보는 공간. 그려진 그림 중 일부는
대형 구름으로 출력되어 전시실 공간에 설치
■ 초현실주의 영상 만들기
데이비드 위즈너의 작품 속 가장 큰 특징인 ‘크기의 반전’을
경험하는 공간. 직접 영상을 찍고, 크로마키 기법을 활용해
크기의 반전을 느낄 수 있는 영상 제작
4) 전시 연계 성인 프로그램 및 교육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이비드 위즈너 작품과 연계하여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예술적인 감성과 창의성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된다.
6월 27일 전시 오프닝은 그림책과 데이비드 위즈너를 좋아하고 연구하는 소모임, 동호회, 학생, 그림책 작가 지망생 등의 다양한 관람객의 참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연계 성인대상 강연으로 류영선 그림책 평론가의 ‘데이비드 위즈너’ 작품세계를 미술사적인 해설과 미학적인 분석을 통해 깊이있고 흥미롭게 재해석해보는 MOKA Lecture 가 4회 시리즈 강연으로 진행된다.
*MOKA Lecture 강연무료, 미술관 입장료 별도
전시 연계 교육으로는 『아기 돼지 세 마리』 그림책과 연계하여 다채로운 활동을 표현해보는 <이야기 속으로 이야기 밖으로> 프로그램(4-5세 어린이와 부모), 그림책 속의 재미난 사건을 바탕으로 즐거운 상상을 입체 작품으로 표현해보는 <하늘로 날아간 채소 씨앗> 프로그램(6-7세), 창의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신비한 이야기가 담긴 터널북을 만들어보는 <상상렌즈로 찰칵!> 프로그램(초 1-2)이 7월~9월까지 격주 주말에 진행된다.
* 교육참가비 : 2만원(미술관 입장료 및 재료비 포함)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지역사회 공헌과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현대백화점이 설립한 문화교육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