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선정전
점유 展 개막
◎ 2019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선정작가전-점유展 개막
☞ ‘2019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에 선정된 픽셔널오가닉, 신재은, 권순학의 전시를 지원하는 <점유> 전시가 2019년 6월 29일(금) ~ 2019년 10월 13일(일) 개최됨
☞ 서로 다른 주제와 장르의 3개의 전시가 미술관 전시공간을 흥미롭게 점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자연과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전달하고자 함
○ 청주시립미술관 분관 대청호미술관은 2019년 6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2019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선정전-점유’전을 개최한다. 전시지원 공모전은 지난 2016년‘대청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5팀의 작가들의 전시가 소개되었다.
○ 4회째 개최하는 2019 공모선정전은 20세 이상 국내외 시각예술가를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및 전시제안서 공모를 했으며, 외부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픽셔널 오가닉(김도희, 루오저신, 켄지 마키조노), 신재은, 권순학의 신작을 소개한다.
○ 2019 전시공모에 선정된 작가들은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그간 쌓아온 미학적 담론을 전시라는 형태로 증폭시켜 전시장의 시공간을 탐색하고 점유한다.
○ 1전시실은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3국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픽셔널 오가닉’팀의 『Fictional Organic』으로 개최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고, 환경-시간에 의해 변화하는 유기적인 물질, 오브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3명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청호를 탐사하고 채집한 유기적 오브제를 각자의 조형 언어와 결합하여 허구적 풍경을 재현한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를 가진 3인의 작가가 대청호를 바라보는 시각을 본 전시를 통해 공유하며, 관람객에게 현재의 자연이 ‘문화 사회적 일상의 화합물’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2전시실은 신재은의 개인전시 『Sink Sank Sunk』로 구성한다. 그녀는 도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싱크홀을 보고 자연의 초월적 힘이 인간이 통제할 수 없음을 실감한다. 이러한 아이러한 상황을‘자연의 기본 형태는 원, 원뿔, 원기둥’이라는 세잔의 미학론을 모티브로 한 조각설치로 대자연의 질서 안에 위장된 현대인의 민낯을 직시한다. 즉 우리가 통념적으로 견고하다고 믿고 있는 도시문명이 구축한 시스템이 사실은 안일하고 허술한 내면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 마지막으로 3전시실은 권순학의 『Partitions』으로 구성한다. 그는 관람객이 보지 못하는 전시와 전시 사이에 벌어지는 세팅되기 전의 장면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뒤, 현재 전시 공간에 중첩되도록 설치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전시 준비를 위해 감췄던 흔적들과 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됨을 몸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 미술관 관계자는 “대청호미술관 공모전이 해가 갈수록 국내 미술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역량 있는 작가들이 선정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은 자연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고민과 미학적 담론이 미술관 각 공간을 흥미롭게 점유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 ‘2019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선정전-점유’은 6월 28일 금요일 오후 5시 미술관 3층 세미나실에서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 혹은 전화(201-0911~2)로 연락하면 된다.
□ 전 시 명 : 2019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시-점유
□ 운영기간 : 2018. 6. 28.(금) ~ 10. 13.(일)
□ 전시개막 : 2018. 6. 28.(금) 17:00~
□ 운영장소 :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관
□ 전시실 별 참여작가 및 전시
▷ 1전시실 : Fictional Organic / 김도희, 켄지마키조노, 루오저신
▷ 2전시실 : Sink Sank Sunk / 신재은
▷ 3전시실 : partitions / 권순학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월요일 휴관,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 문 의 : 043-201-0911~4
픽셔널오가닉(켄지 마키조노_바닥 끝까지 정체된 것들)
픽셔널 오가닉 : Fictional Organic
각기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재료 보다는 매우 일상적이면서도 시간과 환경에 반응하여 점차 변화하는 유기적 물질을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Organic’ 또한 이들은 보이지 않는 실재를 드러내기 위해 이러한 유기적 재료를 사용하여 나름의 인식구조를 만들어 낸다. 우리는 대청호미술관 주변 환경에서 얻은 영감으로 각자의 관점에서 심리 사회적 일상을 찾되 소재의 유기적 특성을 활용한 각자의 ‘Fiction’을 구성한다. 이것은 현재의 자연이 문화 사회적 일상의 화합물임을 드러내는 설치작품이 될 것이다. 결과물은 전시 공간에 셋이 어우러지는 기묘한 자연풍경을 연상시킨다. 몽상적이지만 다분히 현실을 기반하고 있어, 우리의 현실이 가진 비현실성을 강조하는 측면도 있다.
Sink Sank Sunk(신재은_방향)
신재은 : Sink Sank Sunk
이 전시는 도시의 싱크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전시된 작품 세 점은 세잔이 이야기한 ‘자연의 모든 형태는 원기둥과 구, 원뿔로 이루어졌다’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기하학적 도형으로 가공된 형상과 단단한 질감 내부에 이에 대비되는 유연하고 무른 물성과 가변적이고 변수를 가진 형태를 보여준다. 단단한 껍데기 안에 감추어져 있던 무르고 허물어지기 쉬운 속살을 드러내어 대자연 질서 안에 놓여 있는 인간의 민낯을 직시하려한다. 즉 쾌적하고 안전해 보이는 도시문명 보호막으로 위장된 위태로운 현대 도시인의 모습을 껍데기와 속살의 성질이 서로 충돌하는 상황으로 은유하는 것이다.
Partitions (권순학_Partitions part5)
권순학 : Partitions
전시가 이루어지는 전시장의 시공간 자체가 소재가 되어 구축되어있다. 사진이란 관념적으로 피사체를 찍는 행위인데, 본 전시에 제시되는 사진 이미지에는 관객이 전시를 관람하는 그 장소가 기록되어 있다. 다만 관객은 전시와 전시 사이의 시간대를 기록한 이미지와 만나게 되어 미술관의 전시라는 맥락에서는 보지 못하는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 공간의 상황이란 예술작품은 벽에서 철수가 되었고 다음 전시를 위해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의도하지 않은 공사 풍경과 예술도구가 아닌 장비들이 전시장에 들어와 있는 장면을 예술로 제시함으로써 역설적인 풍경을 제시하고자 한다.
김도희 (b.1979)
김도희는 인간의 경험에서 신체적 요인들을 주목한다. 현재까지 ‘행위’와 촉각적 소리, 또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유기적 물질을 통한 물질적 에너지를 공간에 증폭시켜 표현하여, 자신이 세상을 감지하는 양상이 ‘몸통’을 얻어가는 과정일 수 있음을 알린다. 개인전 《혀뿌리》(진화랑, 서울, 2017), 《만월의 환영》(대안공간 플레이스 막, 서울, 2012)등을 비롯하여 《24th NIPAF 2014》(일본, 2019) 등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또한 MMCA 고양레지던시 (고양, 2018), TOKAS (Tokyo Arts and Space, Japan)등의 입주 작가로 활동하였다.
루오저신(b.1984)
대만 출신의 루오 저신은 찰흙, 수지, 금속, 일상의 물건, 음식, 화학 물질 및 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비전통적인 재료를 실험하여 우리의 인지 경험이 생기는 생산 체제와 프레임 워크에 관심이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일상생활의 불안정하고 환상적이며 때때로 망상적인 순간에 부조리를 포착한다. 개인전《 Like a Urinal in a Nightclub》(Taipei Contemporary Art Center, 타이페이, 2018),《Open Containers》(Michael Ku Gallery, 타이페이, 2016)를 비롯하여《The Other Face of the Moon》(ACC, 광주, 2017) 등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MMCA 고양 레지던시 (고양, 2018), Vernacular Institute(멕시코시티, 2018)등의 입주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2016 제4회 화유청년상, 2014 제12회 타이신 미술상등을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켄지 마키조노 (b.1983)
켄지 마키조노는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대만, 한국 등 다양한 아시아권 레지던시 참여 등 왕성한 미술활동과 더불어 동료 작가들과 예술 공간을 운영 중이다. 그는 비디오 및 미디어 아트 분야를 다루는 작가인 만큼 전기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질문하는 것이 그의 주된 관심분야이다. 개인전《Curtural Park》(Soulangh Cortural Park, 타이완, 2017), 《YUMEKAZOE》(하메시마 섬, 후쿠오카, 2017)등 5번의 개인전과 《Foreshadows》(Tokyo Arts and Space, 도쿄, 2019), 《예술로 목욕하는 날》(행화탕, 서울, 2018)등의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Craft Taitung(대만, 2018), MMCA 고양레지던시(고양, 2018) 등의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신재은(b.1984)
신재은 일상 속에서 포착한 아이러니를 과장의 방식으로 재구사하는 작업을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며 실험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단단해 보이지만 유약하고, 완전해 보이지만 허술하며, 거대하지만 사소한 것처럼 외적으로 표방하는 것과 내면의 실상이 서로 대립하는 상황을 시각화한다. 개인전《가이아, 토끼가 뛰는 언덕》(부평아트센터, 인천, 2018), 《도시 농업: 네 잎 클로버》(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2017)등을 비롯하여,《나나랜드: 나답게 산다》(사비나미술관, 서울, 2019),《art 369》(아트플레이스, 서울, 2018)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아트플랫폼》(인천, 2018),《하슬라 국제 레지던시》(강릉, 2017),《업 사이클 아트센터》(광명, 2016)등의 입주 작가로 활동했으며, 2018·2019년도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에 선정되었다.
권순학 (b.1979)
권순학은 2003년경부터 한국에서 사진 예술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08년부터 10년 동안 영국 런던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의 작업은 개념미술의 방법론에 바탕을 두어, 예술작품과 전시에 대한 비평을 선보인다. 최근에는 한국에 다시 돌아와 이전 작업들의 연장선상에서 사진 이미지를 통해 현실에 대한 비평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전 《everynothing》(Union Gallery, 런던, 2017), 《History of History of》(Castello 996a, 30122 베니스, 2015)등을 비롯하여, 《DayBreak》(Safe Houses, Maverick Projects, 런던, 2017), 《Please Return to Busan Port》(Vestfossen Kunstlaboratorium, 노르웨이)등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제34회 중앙미술대전 선정 작가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