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9-07-17 ~ 2019-07-23
조장은
무료
02-737-4679
갤러리 도스 기획
조장은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쓰러워’ 展
2019. 7. 17 (수) ~ 2019. 7. 23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조장은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쓰러워’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신관)
■ 전시기간: 2019. 7. 17 (수) ~ 2019. 7. 23 (화)
2. 전시내용
작가노트
결혼을 하고 평생 살던 서울을 떠나 살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내게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저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가족이 된 남편 종섭이와 똥개 한 마리와의
심심하고도 평온한 일상이 시작되었다.
너무 바쁘고 재미있고도 정신없었던 인생의 봄을 지나
바닷가에서 무르익는 여름을 맞이하게 된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기가 쑥스러워.
일상의 해학적 전이 (갤러리 도스 김선재)
웃음이란 다양한 감정 중 하나이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하고 원초적인 표현이다. 이는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긍정의 자세로 활용되기도 한다. 조장은 작품에서 해학적 웃음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어린 시절 써왔던 그림일기의 형식을 빌려 평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예술로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한다. 매일의 일상이 긴밀히 연결되는 유쾌한 그림과 글이 더해진 일기를 통해 현재 처한 상황과 감정 상태를 되돌아보는 과정은 삶에 대한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작가가 작품을 매개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현실을 극복하고 웃음을 되찾으려는 노력은 소통과 공감을 통해 우리에게까지 전달된다.
조장은 만의 웃음을 유발하는 해학적인 표현은 일상생활에서 솟아 나온다. 사전적 의미로 해학은 표현 대상과 주체 그리고 관객이 대등한 위치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한국인의 정서가 녹아든 표현 방법이다.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솔직하고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행동은 우리의 억압된 감정을 웃음으로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작품에는 작가의 개성과 취향이 드러나는 고유한 일상이 표현되어 있고 인물이 보여주는 사건을 통해서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작가가 끄적이는 이야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소통이며 이는 타인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도 해당된다. 그림 일기를 통해 하루를 마감하고 속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작가만의 쾌활함은 정서적으로 메마른 현대인에게 카타르시스적인 정화의 역할을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작가와 그 주변 인물들이지만 그들로부터 느껴지는 친숙함으로 인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얼굴을 대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인물에 집중된 화면 구성과 진하고 화려한 채색 그리고 장면을 함축하는 구어체의 문장은 작가의 작품을 대표하는 특징이다. 구체적인 배경이나 풍경은 되도록 생략되고 인물을 중심으로 크게 배치된 구성은 자연스레 감상자의 관심을 표정과 행동에 집중시킨다. 또한 틀에 박힌 정형화된 시점보다는 전후, 좌우, 상하, 고저를 무시한 자유롭고 대담한 시점으로 화면에 강한 내러티브를 생성한다. 여기에 동양적 캘리그래피가 갖는 주목성은 작품의 중요한 조형 요소로 작용한다. 친구와의 수다처럼 즐겁게 읽히는 간결한 문장 안에는 작가의 심리와 상황이 함축되어 있으며 웃음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감상의 과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글과 그림의 상호 작용은 단편적인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완해주며 우리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자극한다. 예전부터 그래왔듯이 조장은의 작품은 예술이란 어렵고 무거운 주제의식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벗어나 있으며 우리의 일상을 대변하는 진솔한 그림일기를 통해 대중과의 공감을 꾀하는 데 작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가는 동양화의 조형적 매력을 유지한 채 예술의 근엄함을 과감히 깨고 자유로운 조형 세계를 구축한다.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민과 생각들을 본인이 실제 겪은 일상적인 사건들 안에 투영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글과 함께 재구성하여 표현한다. 작가는 동시대성을 바탕으로 보통 사람들의 표현 욕구를 대변해주는 대리인이 되어 예술을 통한 타인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평범한 삶을 작가의 정서와 감수성으로 꾸밈없이 표현하는 가운데 해학적 요소를 이끌어내어 인생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우리의 억눌린 감정을 순화시킨다. 작가가 내보내고자 하는 선명한 메시지는 삶이 주는 소소한 행복과 그에 대한 소중함이며 이는 더운 여름날과 어울리게 더욱 따스하게 느껴진다.
영원히 놀고 먹고 싶다_162.2X122cm_장지에 채색_2019
우리 기다려온 바캉스_122X162.2cm_장지에 채색_2019
우아한 오후_130.3X97cm_장지에 채색_2019
시원한 행복_122X162.2cm_장지에 채색_2019
니하고 사는 내가 부처다_162.2X122cm_장지에 채색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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