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9-08-20 ~ 2019-09-28
김형관
02-333-0022
김형관_눈부신 그늘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8
CR Collective 씨알콜렉티브는 2019년 올해의 CR 작가로 선정된 김형관의 개인전, 《감로 (Sweet Water)》를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형관 작가의 오랜 관심주제였던초자연적인 샤머니즘을 그만의 예술적 실천으로 전환하는 작업에서 진일보하여, ‘감로탱화(Nectar Ritual Painting, 甘露幀畵)’에 등장하는 ‘아귀(餓鬼)’의 상징성을해체함으로써 동시대가 그리는 디스토피아Dystopia/유토피아Utopia간의긴장을 드러낸다.
감로탱화는 영혼을 천도(薦度)하는 불교의식에 사용된조선시대 불화로서 아귀에게 감로(이슬-진리)를 베푼다는 뜻에서 ‘감로도’라고한다. 아귀는 고통을 당하는 육도(六道)중생이기도 하고, 동시에 돌아가신 조상이 해탈에 이르지 못하고 윤회하는죽음을 뜻하기도 한다. 감로도에서의 아귀의 모습은, 몸이앙상하게 마르고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 늘 굶주림의 고통 속에 사는, 험악하고흉측한 형상으로 묘사되어있다. 이번 김형관의 전시는 이런 아귀의 모습을 새시(sash) 창문으로 확장된 공간에 등장시킴으로써 감로탱화 속을 거닐 듯 시공간적인 체험을 하게 한다. 그리고 전시장을 가로지르는 유리창 안에는 다양한 아귀의 형상을 화려한 색과 단순화한 형태의 시각언어로 전환한다. 그가 그리는 동시대 감로탱화 속 아귀는 이미 흉측한 모습이라기보다 보다 매력적인 감각 이미지로 무장하고 있는것이다.
특히 감로에 대해 작가는 다음과 같이 의미화 한다. “땅(土), 물(水), 불(火)을 통해 수증기로 기화되어 맺히는 것이 이슬인데 이 그림은 결국은궁극에 인류를 위해 꼭 필요한 ‘진리’ 혹은 ‘깨달음’이고 그걸 순환하는 인간의 죽음과 욕망을 통해 강렬하게 부각시켜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아귀는 현대사회에 속 시스템이자 변형된 인간이 처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자본의 패권과 무한한 권력, 신기술, 첨단과학이라는 이름의 탐욕과 욕망을 쫓아 흉측하게 된 아귀, 방송미디어를통해 듣는 인간 세상은 어쩌면 육도에 윤회, 지옥도에 갇힌 아귀들이 아닐까... 이번 전시는 위험에 노출된 풍경과 사물들을 통해 인류의 구원과 희망적 낙관을 기대 할 수 있는 것인가를질문하고자 한다.”
김형관 작가는 2013년 샤머니즘미술관에서의 《밤 그늘》 전시를 통해 무속에 대한 그의 관심을노출시켰다. 그 이후 커팅 시트 및 다양한 색 테이프를 통해 화려한 색감의 도식화된 문양으로 키치적인공간설치를 해왔다. 특히 ‘오복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삶이 묻어나는 서민적인 사물과 가장 익숙한 정서를 창출하여 인간의 욕망과 자본, 그 약하고 악한지점을 살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조선불화인감로탱화를 동시대적 화면으로 전환하여, 아귀 같은 자본문명이 잡아먹은 감각적인 디스토피아를 그림으로써잃어버린, 또는 놓치고 있는 유토피아적 삶에 대한 갈구를 드러내고 있다.
김형관_점집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5
김형관/Kim HyungKwan/金炯官 (boaty74@naver.com)
Education
2003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회화과
2000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Solo Exhibitions
2019 바람이 으르렁거리고 구름이 달려간다. 서울시청 하늘광장갤러리, 서울
2014 별은 홀로 빛나지 않는다. 갤러리 버튼, 서울
2012 당신의 그림자는 건강하십니까?, 문래예술공장, 서울
2011 intersection, 통의동 보안여관, 서울
2008 trans 展, 갤러리 도스, 서울
2007 before sunset, 아트스페이스 sadari, 서울
2003 롤러코스터를 타듯, A&D갤러리, 서울
Group Exhibitions
2019 안평과 한글-나랏말싸미, 자하미술관, 서울
Price of Emotion, 동화컬처빌리지 오픈갤러리, 남양주
2018 경기아카이브, 경기상상캠퍼스, 수원
도르래미타불, 자하미술관, 서울
新 경교명승첩,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2017 그림없는 미술관,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PROJECT ACTS, 씨알콜렉티브, 서울
2016 메이드인 서울, 메이막 현대미술관, 프랑스
2015 용한점집, 자하미술관, 서울
조우, 북서울미술관, 서울
풀이 선다, 아트스페이스풀, 서울
로봇은 진화한다. GS칼텍스 예울마루, 여수
2014 깜푸라치/카뮤후라쥬/칸푸라찌/컴플라지, 메그놀리아, 안양
Project Daejeon 더 브레인 The Brain, 한국과학기술원, 대전
내일의 작가展,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아시아 아트 페스티발, 만남의 광장, 안산
새로운 날, 조각보 갤러리, 서울
색, 미술관에 놀러오다, 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일산
온기, 서울문화역284, 서울
오픈마인드2, 양재동코트라, 서울
2013 밤그늘, 샤머니즘박물관, 서울
Projects
2018 미스테릭 에너자이저 프로젝트, 월곶예술공판장, 시흥
2017 깊고 무한에 가까운 소일거리, 서서울예술교육센터,서울
2016 오복시장, 예경 작가미술장터프로그램, 서울
2016 오복 시장, 활생문화공명프로젝트, 안양
2015 일상적 기념비, 도시생생프로젝트, 서울
2014 원곡동 희로애락, 아시아 아트 페스티발 , 안산
2014 서울 성벽, 서울디자인지원센터, 서울
2013 쉘 위 댄스, 영등포 디큐브센터, 서울
2012 우리마음의 기상도, 경기도 미술관, 안산
Awards
2016 예술인과 산업의 아름다운 만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2 BLUESQUARE Art Wall 공모전 골드작
2012 에트로미술대상 금상, 겸재정선미술대상 장려상
2009 제31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2009 제9회 송은미술대상전 선정작가
Support
2013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기금
2012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육성지원기금(NArt)
2011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기금
Residency
2019 동화아트스튜디오 입주작가
2016 프랑스 파리 시떼 예술공동체 단기입주 작가
2011~2012 경기창작 레지던시 입주작가
Review
2014년 3월 월간미술 특집 ‘샤먼으로서의 예술가’
2012년 12월 아트인 컬쳐 ‘전시 프리뷰’ ‘당신의 그림자는 건강하십니까’
FAMILY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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