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구 공간소극장)에서 2019년 12월 13일부터 2020년 3월 8일까지 도자 설치 작가 백진(b. 1970)의 개인전 《파편(Fragment)》을 개최한다.
백진은 도자라는 전통적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도자 설치 작가이다. 그녀는 백토(白土)물을 굳혀서 만든 판을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낸 후, 그 조각들을 구부리거나 동그랗게 마는 등 조형적인 변형을 가하여 고온에서 굽는다. 그리고 나서 각각 고유의 모양을 지닌 이 도자 파편들을 유닛으로 삼아 캔버스 위에 이어 붙이거나 쌓아서 율동감이 넘치는 거대한 화면을 구성한다. 작가가 오랜 실험 끝에 터득한 흙과 불에 대한 이해의 결과로 견고한 도자 파편들은 마치 가벼운 종이조각이나 천과 같은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매끄럽고 하나의 완전한 형태를 갖출 것이라고 인식되는 도자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매체가 갖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겨울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백진 작가의 고전적이면서도 견고한 흰색 도자 파편들이 바람에 휘날리듯 유기적으로 확장되어 나아가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Installation Views_Baek Jin_Fragment_Arario Museum
백진 (한국, b. 1970)
백진은 1970년 출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도자디자인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통인 갤러리(2017), 이유진 갤러리(2014)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일본 도쿄 아트페어(2018), 중국 상하이 웨스트 번드 아트 & 디자인 페어(2017), 프랑스 발로리스 국제도자비엔날레(2016), 서울미술관(2014),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2013) 프랑스 파리의 라뜰리에(2013) 등 주요 그룹전에 다수 참여했다. 2018년에 중국 상하이 스와치 피스 호텔 아티스트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선정 되었으며, 중국의 수코타이 상하이 호텔, IFC 서울국제금융센터, 전경련회관, 한국도자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백진 Jin BAEK
Korean, b. 1970
학력
2003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도자디자인과 졸업
1993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졸업
개인전
2017 관찰자, 통인 갤러리, 서울
2014 연결주의, 이유진 갤러리, 서울
2009 공중정원, 갤러리 빔, 서울
2006 야간비행 I, 갤러리 도스, 서울
야간비행 II, 충무갤러리, 서울
2005 하얀상상, 충무갤러리, 서울
2004 Have you ever seen Alice?, 갤러리 빔, 서울
주요 그룹전
2017 웨스트 번드 아트 & 디자인 페어, 웨스트 번드 아트센터, 상하이, 중국
2016 제24회 발로리스 국제도자비엔날레 한국관, 발로리스, 프랑스
2014 따로 또 같이, 주베트남 한국문화원, 하노이, 베트남
Casting Plus, 샌디에이고 시티 컬리지, 샌디에이고, 미국
백자예찬, 서울미술관, 서울
2013 CHAOS to TECHNE,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김해
시간이 연결을 주고 받다, 포네티브 스페이스, 파주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라뜰리에, 파리, 프랑스
2012 두번째 색 색 색, 해강 도자미술관, 이천
2011 텐트 런던 2011, 올드 트루만 브루어리, 런던, 영국
T2 - 경계와 유혹, 써니갤러리, 광주
2009 풀하우스, 한향림 갤러리, 파주
2006 부산비엔날레 2006 : 바다미술제 – 리빙 퍼니처, 해운대비치, 부산
THE MUG, 통인화랑, 서울
2004 동화나라, 갤러리 빔,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