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시대9 58.5x127cm Acrylic, Mixed meida on canvas 2019
▪전 시 명 : 원정숙 개인전 <연탄시대Ⅳ>
▪전시기간 : 2019. 11. 6(수) ~ 11. 19(화)
▪관람시간 : AM 10:00 ~ PM 6:00 (연중무휴- 단, 명절연휴 제외)
▪전시장소 : 희수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1-3, 2~3층)
▪연 락 처 : 02-737-8869
아침밥14 112.1x162.2cm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2019
연탄 한 장으로 온 가족이 옹기종기 아랫목에 모여 나누었던 따스함과, 얼어붙은 골목 빙판길에 누군가를 위해 뿌려졌던 연탄재는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지난날의 정을 추억하게 한다. 내가 <연탄 시대>라고 부르는 일련의 작품들은 빈곤과 결핍, 공허함 뒤에 든든히 깔려있던 따뜻함과 정을 그려내고자 했다. 바람이 지나가는 벽, 세월의 흔적을 덧댄 지붕, 나무 전봇대 등으로 표현되는 낡은 집은 거칠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박하고 고단한 삶을 표상한다. 고도의 기술로 지어진 현대의 아파트는 편리함과 세련됨을 뽐내지만 벽돌 하나, 돌담 하나, 수공예품처럼 한 땀 한 땀 지어진 과거의 허름한 집들은 오늘날 새로운 정감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가파르고 비좁은 오르막길 다닥다닥 붙은 집들은 도시 변두리 지역이나 달동네에 흔한 풍경이었지만 이후 가속화된 산업화로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것은 잊고 지낸 과거의 나를 만나는 추억이고, 오래된 친구들과 가족을 떠올리는 추억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낡은 집을 추억의 향수로 그리진 않았다. 따뜻한 정 가운데 엄연히 실존했던 가난함과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는 시선 또한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이 풍경은 관찰자, 구경꾼으로서의 향수어린 바라봄이 아닌 체험자로서의 경험을 고통스럽게 녹여낸 것이다. 힘겨웠지만 희망을 꿈꾸며 살았던 과거의 내 자신에 대한 응원이기도 하다.
연탄시대7 89.4x130.3cm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2019
연탄시대8 60.6x90.9cm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2019
<약 력>
원정숙 Won, Jeong-sook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9 연탄시대Ⅳ 희수갤러리
2018 연탄시대Ⅲ 희수갤러리
2018 연탄시대Ⅱ 갤러리낳이
2018 연탄시대Ⅰ 갤러리낳이
2017 후두둑, 비! 작가공모당선전 갤러리 도올
2015 북국에 띄운 종이배 상상채굴단
2015 가을불-북카페&갤러리 치포리
2015 9교시 희수갤러리
2014 ㅎㅎ휘파함 아트프라자
2013 만추애 갤러리두들
2012 검은 밤 하얀 꿈 갤러리두들
2011 ㅎㅎ휘파함 서커스 희수갤러리
2008 토크쇼-기획공모당선전 문화일보갤러리
2005 휴식 대안공간풀
단체전
2019 아시아호텔아트페어 서울 희수갤러리
2019 아트부산 벡스코 희수갤러리
2019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벡스코 희수갤러리
2019 아시아호텔아트페어 부산 희수갤러리
2018 서울아트쇼 코엑스
2018 아트아시아 킨텍스 희수갤러리
2018 13회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 콘래드호텔 홍콩
2018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벡스코
2018 아트부산 벡스코
2018 SIAE 코엑스
2018 12회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 콘래드호텔 홍콩
2018 영월을 바라보다 영월문화예술회관
2017 서울아트쇼 코엑스
2017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 홍콩
2017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벡스코
2017 PREMIER ART FAIR 홍콩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