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동 레지던시
2019 입주작가전 및 오픈스튜디오 개최
◇ 창동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 및 입주작가전, 세미나, 퍼포먼스
- 11월 22일(금)부터 12월 1일(일)까지 창동레지던시 전시실
- 국내·외 작가 12인 오픈스튜디오
- 신개념 공모전 ‘프로젝트 해시태그(#)’ 최종 선발 2팀 작업과정 공유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2019년 고양·창동 레지던시 입주 작가의 창작 활동을 소개하기 위한 오픈스튜디오 및 입주작가전을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동 레지던시는 한국현대미술의 네트워크 확대 및 국제화를 위해 설립되었다. 2019년 현재까지 국내․외 약 700여명이 넘는 작가들에게 다양한 입주,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임흥순 작가(창동레지던시 2015년 13기) 등 한국 현대미술계의 스타 작가들을 배출해왔다.
이번 전시는 2019년을 마무리하며 국립현대미술관 레지던시에서 입주 작가의 창작 활동과 국제 교류 사업의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고자 마련되었다.
창동레지던시
하반기 입주작가전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19》와 오픈스튜디오를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10일간 창동레지던시에서 개최한다.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19》전은 올해 창동레지던시 17기로 입주한 작가들이 입주 기간 동안 제작한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다. 국내 작가 3인(권병준, 박선민, 이민경)을 비롯해 해외작가 7인 베로니카 레너, 움베르토 훙카(콜롬비아), 다니엘 몬로이 쿠에바스, 훌리아 카리요(멕시코), 타일러 코번(미국), 카를로 코린스키, 프라우케 슐리츠(독일) 등이 참여한다.
개막 당일인 11월 22일(금)에는 멕시코, 중국 등 4개국의 작가 및 연구자 10팀이 참여하는 오픈스튜디오가 열린다. 지난 8월 1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국립현대미술관 신규 공모 사업 ‘프로젝트 해시태그(#)’에 최종 선발된 강남버그와 서울퀴어콜렉티브도 참가해, 내년도 있을 결과보고에 앞서 프로젝트 과정을 공유한다. 서울퀴어콜렉티브가 <도시 기록과 사회 참여>를 주제로 기획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주 연구자로 제3세계의 정치와 대안공간을 연구하는 리오 리 천(중국)이 참여하여 연구 과정을 공유한다. 또한 입주작가 이민경과 루크 슈뢰더가 협업하여 제작한 8mm 영상이 상영되며, 전시 기간 중 기후변화를 주제로 강연 퍼포먼스 형식을 차용한 퍼포먼스 <피리불기>(이민경 기획·연출)가 11월 29일(금), 30(토)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동레지던시 작가들의 결과물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작가들의 활발한 전시 및 국제교류활동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19
- 전시기간: 2019. 11. 22. (금) - 12. 1. (일), 10일간 ※전시기간 중 휴관일 없음
-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전시실(서울시 도봉구 덕릉로 257)
- 참여작가: 10명/팀(5개국)
권병준, 박선민, 이민경&루크 슈뢰더, 다니엘 몬로이 쿠에바스, 베로니카 레너, 움베르토
훙카, 훌리아 카리요, 카를로 코린스키, 타일러 코번, 프라우케 슐리츠
- 관람료: 무료
○ 오픈스튜디오
- 일시: 2019. 11. 22. (금), 14:00~20:00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서울시 도봉구 덕릉로 257)
- 참여 작가 및 연구자: 10명/팀(4개국)
권병준, 박선민, 이민경, 다니엘 몬로이 쿠에바스, 훌리아 카리요, 카를로 코린스키, 프라우케
슐리츠, 리오 리 천, 강남버그, 서울퀴어콜렉티브
○ 전시 연계 행사
- 이민경&루크 슈뢰더 제작 8mm 영상 상영회: 11. 22.(금) 오후 3, 4, 5, 6, 7시, 7:30
- 프로젝트 # 세미나 <도시 기록과 사회 참여>: 11. 22.(금) 오후 3-5시
대담자: 김영준(독립연구자, "서울의 현대를 찾아서" 기획자),
이인규 (작가, "안녕, 둔촌주공아파트" 편집장), 장영주(작가, "엮는자" 기획자)
- 이민경 기획 퍼포먼스 <피리부는 사람들>: 11. 29.(금) / 11. 30.(토) 오후 7시(2회)
※ 창동레지던시 위치 (서울시 도봉구 덕릉로 257)대중교통
1, 4호선: 창동역(1, 4호선)2번 출구 → 마을버스 노원14번 → KEB하나은행 창동지점 하차
4호선: 쌍문역(4호선) 3번 출구 → 초록색지선버스 1127번 → KEB하나은행 창동지점 하차
4호선: 수유역(4호선)1번 출구 → 초록색지선버스 1127, 1138번 → KEB하나은행(창동지점)
하차 → 횡단보도 건너 우측 20m 전방
7호선: 중계역(7호선) 6번 출구 → 간선버스 102번 → KEB하나은행 창동지점 하차
■ 창동레지던시 17기 입주작가 소개
권병준
권병준(1971)은 새로운 악기와 무대장치를 개발 및 활용하여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ㆍ연출하였다. 위치에 따른 장소특정적 사운드를 헤드폰으로 들려주는 <오묘한 진리의 숲>시리즈에서 제주 예멘 난민들의 노래, 북한 접경지대에 위치한 교동도의 소리풍경 등 한국 내 이방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냈고 다문화 가정의 자장가를 채록하여 들려주는 신작을 2019년에 발표하였다. 로봇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그룹 ROTC를 준비중이다.
박선민
박선민(1971)은 미시를 관찰하는 현미경과 거시를 조망하는 망원경의 양안으로 감각의 사각지대에서 차단되는 것과 확장되는 것을 실험해오고 있다. 너무 작거나 멀어서, 혹은 가려져 보이지 않거나 어두워 일상 감각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찰나를 작가의 예술 세계로 호명하여 삶의 균열에서 발견되는 파편들을 발견하고 해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확장된 세계를 사유하고 표현하고자 사진, 드로잉, 영상 및 공간설치와 출판, 디자인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고 있다. 서울대 조소과 졸업 후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의 로즈마리트로켈의 지도하에 마이트터슐러를 받았고,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과 1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이민경
이민경(1974)은 경험으로서의 춤과 확신의 상태를 주제로 다양한 무용과 퍼포먼스 작업을 해왔다. 실시간 실험을 극 속으로 편입시키며 무대 위 연기자의 실존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관객이 공연의 실질적 주체가 되는 퍼포먼스 게임의 형식을 개발하는 등 시각으로 귀결되지 않는 극적 요소를 포착하여 신체적ㆍ경험적으로 접근한다. 창동레지던시에서는 말하기라는 일상적이면서 동시에 대단히 퍼포먼스적인 형태의 형식과 내용의 관계를 안무적으로 접근하는 작업을 실험해왔다.
다니엘 몬로이 쿠에바스(Daniel Monroy Cuevas, 멕시코)
다니엘 몬로이 쿠에바스는 멕시코 출신의 영화제작자이자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무빙 이미지를 넘어 영화 예술의 범위를 확장한다. 멕시코, 브라질, 과테말라,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잉글랜드, 덴마크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가졌다. 창동레지던시에서는 서울의 영화 예술의 역사를 연구하고 도시와 테크놀로지, 자연, 풍경간의 관계를 탐색하였다.
베로니카 레너(Verónica Lehner, 콜롬비아)
베로니카 레너는 콜롬비아 칼리 출신 작가로 회화, 조각, 설치를 공간에 접근, 생산, 사유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의 작업은 장소와 물질 특정성을 지니는 동시에, 공간의 구성이 어떻게 우리가 세상과 우리 자신과 관계를 맺는 데 작용하는지 탐구한다. 최근 참여한 주요 그룹전으로는 ≪The way things fall≫ (꺄르끄푸 FRAC 페이드라루아르 미술관, 2017), ≪El diablo probablemente≫(칼리 테르툴리아 미술관, 2015), ≪Colombia hoy≫(카르타헤나 현대미술비엔날레, 2014) 등이 있다.
움베르토 훙카(Humberto Junca, 콜롬비아)
움베르토 훙카는 콜롬비아 작가로 드로잉, 글, 브리콜라주의 경계를 탐구하며 올바르고 예술적인 것의 정의와 한계에 질문을 던진다. 그는 손수 자수를 놓는 것에 익숙하고, 헌 청바지 천으로 블랙메탈 스타일의 약어를 만들거나 밴달처럼 학교 책상에 그림을 그린다. 섬세한 수공예의 결과물로 나타나는 그의 작업은 우리가 어떻게 교육을 받아왔고 우리의 취향과 윤리가 구축되었는지 질문한다.
훌리아 카리요(Julia Carrillo, 멕시코)
훌리아 카리요는 공간의 변형, 빛의 움직임, 유동체의 역학, 그리고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힘으로서의 자연 현상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그의 조각과 설치, 회화는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지속적인 연구로 간주된다. 빛-공간, 공간-시간, 평면 대 공간, 공간적 기하학, 가상 공간, 최소의 표면 등은 계속되는 탐색의 축이 된다. 아트,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 프로그램(멕시코, 2018-2019)에서 제작 및 연구 지원을 받았으며, 그의 작업은 과학박물관(멕시코, 2017), XII FEMSA 비엔날레(멕시코, 2016), 몬테레이 현대미술관(MARCO), (멕시코, 2015)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한 플럭스 팩토리(뉴욕, 2014) 레지던시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카를로 코린스키(Carlo Korinsky, 독일)
카를로 코린스키는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사운드 아트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쌍둥이 형제와 함께 스튜디오 코린스키를 공동 창립했다. 순수미술과 사운드 아트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적 지평을 넓히기 위해 미디어 아트를 전문적으로 다루게 되었다. 주요 관심사는 특정분위기를 지닌 유동적인 가상 세계, 그리고 관객의 자각을 실험하는 데 있다. 스튜디오 코린스키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린츠, 멜버른 비엔날레, 샌프란시스코 그레이스 대성당, 드니프로 미술관, 케스트너게젤샤프트 하노버, 베를린 대성당에서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타일러 코번(Tyler Coburn, 미국)
글쓰기,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를 아우르는 타일러 코번의 작업은 '주관성'과 '자아'라는 개념이 과학, 법률, 군사, 기술적 맥락에서 어떻게 규정되고 정제되는지 광범위하게 다룬다. 그의 작업은 연구기반이며 다학제적이고 협업의 과정을 수반하기 때문에 특정 분야의 종사자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파리 퐁피두센터, 뉴욕 휘트니미술관, 베르겐 쿤스트할, 쿤스트할레 빈, 쿤스트페어라인 뮌헨,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홍콩 파라사이트, 그리고 서울의 아트선재센터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I'm that angel』(2012), 글래스고 현대미술센터에서 출판한 『Robots Building Robots』(2013), 스턴버그 프레스에서 출판한 『Richard Roe』(2019)의 저자이기도 하다.
프라우케 슐리츠(Frauke Schlitz, 독일)
드로잉과 설치 작업을 하는 프라우케 슐리츠의 예술적 실천은 건축과 지형학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공간의 흔적'을 반영하고 단순한 물질성을 넘어 공간의 시적 특성에 초점을 맞춘다. 최근에는 브라켄하임 미술협회(2018), 브루클린 실라스 본 모리스 갤러리(2017), 슈투트가르트 오버벨트 갤러리(2017), 코른하우스 키르히하임 갤러리(2017), 시바 갤러리, 뉴욕 존 제이 컬리지(2017), 베를린 oqbo 갤러리(2016) 등에서 열린 전시에 참여했다. 또한 미국 맥도웰 콜로니(2017), 미국 밀레이 예술마을 (2016), 미국 아트 오마이 국제 예술센터(2014) 등의 레지던시에 참여한 바 있다.
■ 창동레지던시 17기 입주연구자
리오 리 천(Leo Li Chen, 중국)
리오 리 천은 홍콩과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둔 독립 큐레이터이자 연구자이다. OCAT에서 큐레이토리얼 어시스턴트로 일했으며 홍콩 성시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바 있다. 주요 연구 주제는 공간과 미학의 정치, 지정학, 퍼포먼스, 무빙 이미지다. ≪Adrift≫(선전 OCAT, 2016), ≪That Has Been, and Maybe Again≫(홍콩 Para Site, 2016), ≪After Party: Collective Dance and Individual Gymnastics≫ (홍콩 Blindspot Gallery, 2017), ≪Today Could Have Been a Happy Day≫(베이징 Taikang Space, 2018)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또한 Artforum, Leap, The Art Newspaper China, Art World 등의 예술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 프로젝트 #
강남버그(이정우, 박재영, 이경택)
프로젝트 명 <강남버그>는 강남이라는 공간을 일종의 프로그램 혹은 수학공식:F(x)라는 임의로 하나의 규정된 시스템으로 상정하고 다양한 관점, 시점에서 입력되어 질 수 있는 < X 값>을 콜렉티브 구성원 3인이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매칭, 협업하여 도출한다. 그리고 그것을 입력하는 방식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로 기존의 고착된 강남의 이미지와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한국이라는 국가의 개발 시스템의 버그로 발생된 도시인 강남을 현 시점에서 고찰하고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감지해 냄으로서 나아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사회의 주요 쟁점들을 주목하고자 한다
서울퀴어콜렉티브(권욱, 정재훈, 남수정, 김정민, 조죽, 정승우)
서울퀴어콜렉티브는 서울 대도시권에 현존하는 퀴어의 흔적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촉진시키고자 하는 집단이다. MMCA [2019 종로3가 프로젝트]는 종로3가에 밀집한 시스남성게이 커뮤니티와 더불어, 쪽방촌 주민, 성매매 여성 등 이성애-남성 중심의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낙인받고, 배제되는 도시-퀴어(Urban Queer)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