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어긋나는 생장점(Uneven Growing Point)》 개최
- 2017년 개관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의 물리적, 담론적 특수성을 장소특정적 설치작업을 통해 탐구하는 전시
- 김경태, 안상훈, 이환희, 정지현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신작을 소개
전시제목 《어긋나는 생장점(Uneven Growing Point)》
전시기간 2019년 11월 22일 금요일 ~ 12월 14일 일요일
전시장소 문화비축기지(마포구 증산로) T1, T6옥상마루
관람시간 화요일 – 일요일10:00 – 18:00 (월요일 휴관)
오 프 닝 2019년 11월 22일 금요일 5-8PM, 문화비축기지 T1
라운드테이블 2019년 12월 1일 일요일 3-5PM, T6 원형회의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비축기지 공동 주관
김경태, 안상훈, 이환희,정지현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 기획전 《어긋나는 생장점(Uneven Growing Point)》이 11월 22일부터 12월 14일까지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T1, T6옥상마루에서 진행된다. 미술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신작을 공유하는 본 전시에서 네 작가는 2017년 개관한 문화비축기지의 물리적, 담론적 특수성에 기반한 장소특정적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회화, 설치, 사진 등 각자 다른 매체로 제작되는 신작은 동시대 미술작가의 작업 양상을 대변하며, 동시에 문화비축기지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드러낸다.
전시의 제목《어긋나는 생장점(Uneven Growing Point)》은 동시대 미술작가들의 자생적 작업 태도와 연관되어 있다. 작가들은 이전 세대 작가들의 고민을 연장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화두를 발견하여 이를 작업으로 승화시킨다. ‘회화/사진/설치미술이란 무엇인가’, ‘전시란 무엇인가’, ‘전시장소와 작품은 어떤 관계인가’ 와 같은 질문에 대해 작업으로 답을 해나가는 작가들은 그 과정에서 내적인 당위성을 찾으려 하고, 이에 자신의 작업적 양상과 발전과정을 의식하며 ‘자라난다’. 이러한 작업들은 작가가 과거와 현재에 대해 학습해온 방법론과 실천해 온 구문의 결과이자 현재진행형의 질문이다. 본 전시는 각기 다른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장소특정적(site-specific)작업을 통해, 이가 ‘생장’하는 과정에서 전시의 장소적 맥락과 어떻게 얽히고 어긋나며 나아가는지를 드러낸다.
전시가 펼쳐지는 문화비축기지는 1973년 석유비축기지로 조성되어 2000년 폐쇄 후 2017년 문화공간으로서 재개관한 공간이다. 문화비축기지는 각 공간의 쓰임과 특징에 따라 T0 부터 T6까지 6개동의 건물과 문화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작품이 설치되는 T1은 석유 탱크를 해체하고 후면에 유리로 된 파빌리온을 새로 증축하여 매봉산의 암반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김경태, 안상훈, 이환희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다. T6는 T1과 T2를 해체하며 나온 철판을 활용하여 새로 만든 원 형태의 건축물로, 하늘을 향해 개방되어 있는 옥상마루에 정지현 작가의 신작이 설치될 예정이다.
문화비축기지와 같은 도시재생 공간의 증축 및 개관은 2000년대 이후 활발히 논의되는 도시 유휴공간의 재조성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에 본 전시는 문화공간의 발전과 실제 활동이 어떻게 가시화되는지에 집중한다. 문화공간으로서 아직 과도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비축기지는 해석에 열려있는 공간으로, 본 전시는 문화비축기지를 정의하기보다는 그의 현재 양태를 살펴보는 계기로 작동한다. 나아가 전시와 연계하여 2019년 12월 1일 문화비축기지 T6에서 진행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 기획자와 작가,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더레이터간의 논의를 통해 문화공간과 미술작품, 전시기획 사이의 연결점과 현황에 대해서 숙고해보고자 한다.
문화비축기지는 개관 이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실행하는 장으로 활동하여 왔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사랑받아왔으며 도시재생, 장소재생, 문화재생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본 전시 또한 이러한 목표 하에 문화비축기지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인 글로벌위크(2019.11.25-12.1)와 연계하여 문화비축기지의 협조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김경태 Kyoungtae Kim, Sectional Views, Inkjet Print on PET, 200 x 150cm, 5ea
김경태(b.1983)는 사진을 통해 광각적인 시각성을 탐구한다. 작가는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세계, 동시에 다시금 눈으로 지각될 수 밖에 없는 딜레마와 긴장에 대해서 고민한다. 문화비축기지는 철판과 광물, 산을 깎아내며 드러낸 축소화된 자연 지형과 인공적으로 조성된 자연과 시설들 다양한 시각적 가치들이 충돌하는 곳이다. 이에 김경태는 문화비축기지의 시각적 질감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김경태 작가는 중앙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스위스 로잔예술대학(École cantonale d’art de Lausanne)에서 아트 디렉션 과정을 마쳤다. 주요 전시로는 2019년 단체전 《리브 포에버(하이트컬렉션, 서울)》, 《불안한 사물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관, 서울)》, 《2018년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아르코미술관, 서울)》, 2019년 개인전 《표면으로 낙하하기(휘슬, 서울)》 등이 있다.
(앞) 이환희 Fanhee Lee, Gurney, 2019, Steel, 128 x 375 x 140(d) cm
(뒤) 안상훈 Sanghoon Ahn, 솔직히 나는 다음에 무엇이 올지 예측할 수 없었다
(To be honest I could not have predicted what would come next), 2019, Paint on vinyl, Dimensions variable
안상훈(b. 1975)은 면과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전에 여러 장소에서 작가가 실행한 실험적인 설치와 회화작업은 회화 작가라는 이름에 부과된 통념을 넘어서는 시도였다. 안상훈은 회화작가에게 흔히 부과되는 면과 물감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풀어놓는 작업을 이어왔는데, 본 전시에서도 T1의 유리 파빌리온을 바탕으로 면과 색에 대한 자신만의 독해를 계속한다. 또한 이전에 비닐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그려진 그림을 하얗게 덮거나, 기둥과 바닥에 그림을 그려 전시장의 건축적 조건을 드러냈던 것처럼 본 전시에서도 안상훈 작가는 은폐와 가려진 것들에 대해서 고민해보고자 한다. 안상훈 작가는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이후 독일에서 쿤스트아카데미 뮌스터에서 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2019년 《유령걸음(경기창작센터, 경기도)》, 2018년 《모두와 눈 맞추어 축하인사를 건네고(인천아트플랫폼, 인천)》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2017-2018년 인천아트플랫폼, 2019년 경기창작센터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였으며 2019년 수림미술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환희(b.1990)는 회화작가로 알려져있지만 그에 국한되지 않고 조형 자체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간다. 이환희 작가는 본인이 선호하거나 추구하는 조형적 형태를 선택하여 이를 시각화하는데, 이때 선별의 기준은 취향과 이성 사이에 있다. 작가 내면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주관적이지만, 감성이나 이성 중 한 축에 치우치지 않은 본인만의 기준을 따른다는 점에서는 객관성을 갖춘 작업을 선보인다. 이전의 회화 작업은 부조에 가까운 두꺼운 마티에르를 보여주거나, 선과 면으로 구성되어 기하학적으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본 전시에서 이환희 작가는 철판으로 만들어진 육중한 조각을 T1 유리 파빌리온 내부에 설치한다. 캔버스 안에 머물던 조형에 대한 고민은 본 전시를 통해 3차원 공간으로 이동하며, 보다 실제적인 질문들을 유도한다. 이환희 작가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Argument(021 갤러리, 대구)》, 《Gambit(소피스 갤러리, 서울)》 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18년 《올오버(하이트 컬렉션, 서울)》, 《룰즈(원앤제이 갤러리, 서울)》 등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정지현 Jihyun Jung, Big Service, Paint on MDF, Iron, painted wood, table tennis balls, 245.8 x 488 x 130 (h) cm
정지현(b. 1986)은 도시에서 발견되는 부산물들은 일견 부조화스럽거나 비인간적 생산의 뉘앙스로 재생산해낸다. 생활에 소요되는 무수한 생산물과 그 욕구를 충족시키고 남는 찌꺼기와 껍질들을 재조합한 정지현의 작업은 자연보다 더 자연스럽고, 비인간적이지만 동시에 인간적이다. 정지현 작가는 T6옥상마루에 시민참여형 작업을 설치하여 문화비축기지의 현재 맥락과 보다 긴밀하게 반응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정지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사와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최근 개인전으로는 2019년《다목적 헨리(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2016년《곰염섬(두산갤러리, 서울)》 등이 있다. 2019년《우리시대의 추상: 시리즈 II(챕터투, 서울)》, 2018년《하루 한 번(아트선재센터, 서울)》등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최근 서울시 공공미술-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용마폭포공원에 <타원본부>작업을 진행하였다.
김경태 Kyungtae Kim
b. 1983
2016 M.A, University of Art and Design Lausanne (ECAL), Lausanne, Switzerland
2008 시각디자인, 중아대학교, 서울
개인전
2018 표면으로 낙하하기, 휘슬, 서울
단체전
2019 어긋나는 생장점, 문화비축기지, 서울
리브 포에버, 하이트컬렉션, 서울
불안한 사물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관, 서울
2019 수원화성 프로젝트 ”셩 : 판타스틱 시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
2018년 제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8 After-Sensation, 소피스갤러리, 서울
Spectres of the State Avant-garde, 2018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베니스, 이탈리아
2017 Papers and Concrete,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71EH, 취미가, 서울
2016 Wellknown Unknown, 국제갤러리, 서울
No Longer Objects,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서울
Graphic Design, 2005-2015, 일민미술관, 서울
2015 Shadow Objects, COS 청담, 서울
2014 Straight-19 Korean Photographers, 커먼센터, 서울
출판
On The Rocks, Your-mind, 2013
Cathédrale de Lausanne 1505–2022, Mediabus, 2014
Angles, Press Room, 2016
Float 9 - The Serial Composition, Hezuk Press, 2018
안상훈 Sanghoon Ahn
b. 1975
2014 쿤스트아카데미 뮌스터 마이스터슐러
2013 쿤스트아카데미 뮌스터 디플롬(아카데미브리프) 졸업
2002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8 MY SHOES ARE A BIT MORE COLORFUL, 갤러리조선, 서울
2017 굿: 페인팅, 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 인천
친절한 농담, 살롱 아터테인, 서울
2016 아스팔트 위에는 빵이 자라지 않는다, 크라이스미술관, 오스터부르크, 독일
캡슐 컬렉션,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19 어긋나는 생장점, 문화비축기지, 서울
유령걸음, 경기창작센터, 경기도
2018 모두와 눈 맞추어 축하인사를 건네고,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veni vidi vici,Plan B 프로젝트스페이스, 서울
이미지 속의 이미지,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2017 플랫폼아티스트,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7 IAP 단편선,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6 ICI-BAS 오픈스튜디오, 트랩토브아틀리에, 베를린, 독일
2015 뵐커교수의 마이스터슐러전, Sparkasse Buer, 겔젠키르헨, 독일
2015 템펠호퍼 미술전, 템펠호프 미술관 갤러리, 베를린, 독일
2014 푀더프라이스, 쿤스트할레 뮌스터, 뮌스터, 독일 외 다수
레지던시
2019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경기도
2017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입주작가, 인천
2015 쿤스트호프 다렌스테트 레지던시, 작센안할트, 독일
수상
2019 수림미술상 우수상
2018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선정
2017 올해의 입주작가상
이환희 Fanhee Lee
b. 1990
2015 홍익대학교 조소과 학사
개인전
2018 Argument, 021 갤러리, 대구
2017 Gambit, 소피스 갤러리, 서울
2016 Fanhee Lee Solo Exhibition, 위켄드, 서울
단체전
2019 어긋나는 생장점, 문화비축기지, 서울
2018 올오버, 하이트 컬렉션, 서울
2018 세 번 접었다 펼친 모양, 브레가 아티스트 스페이스, 서울
2018 AS SMALL AS IT WORKS, 써머홀’18, 서울
2016 룰즈, 원앤제이 갤러리, 서울
2015 오늘의 살롱 2015, 커먼센터, 서울
2014 Section-3, Section-3, 서울
정지현 Jihyun Jung
b. 1986
2014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미술원 조형예술과 졸업
2010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미술원 조형예술과 졸업
개인전
2019 다목적 헨리,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2016 곰염섬, 두산갤러리, 서울
2015 Cases of Finding a Whale in Mountain, 두산갤러리, 뉴욕
2014 1 to 370, 신도 문화공간, 서울
2013 Bird Eat Bird, 인사미술공간, 서울
2011 빗나간 자리,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 서울
2010 못다한 말, 갤러리 스케이프, 서울
단체전
2019 어긋나는 생장점, 문화비축기지, 서울
Array,갤러리 바톤, 서울
우리시대의 추상: 시리즈 II, 챕터투, 서울
Decade Studio, 두산갤러리, 뉴욕
2018 하루 한 번, 아트선재센터, 서울
apmap 아모레퍼시픽이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설록 티뮤지엄, 제주
2017 DawnBreaks, 더 쇼룸, 런던, 영국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강정보 디아크 광장, 대구
도운브레익스:서울, 아트선재센터, 서울
2016 도운브레익스2016, 제11회 광주비엔날레, 광주
2015 Unknown Packages, 퀸즈뮤지엄, 뉴욕
2014 로우테크놀로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스펙트럼-스펙트럼, 플라토 미술관, 서울
숨을 참는 법, 두산갤러리, 서울
B painting, 갤러리 175, 서울
바닥에는 더 신선한 공기가 있어, 아마도 예술공간, 서울
2013 The Next Generation, 두산갤러리, 서울
다시-쓰기, 두산갤러리, 서울, 뉴욕
2012 Unfinished Journey, 카이스갤러리, 서울
디 앤솔로지, Platform Place 629, 서울
발의 너비, 금산 갤러리, 헤이리
2010 옆 사람, 갤러리 175, 서울
Art Amsterdam : It's Your Present, RAI, 암스테르담
서교 육십 : 상상의 아카이브, 갤러리 상상마당, 서울
2009 통과의례, 수원시 미술 전시관, 수원
프로젝트
2019 <타원본부> 서울시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 용마폭포공원, 서울
레지던시
2017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센터 랩 방문창작자, 광주, 한국
2015 서울시 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 7기 입주작가, 서울, 한국
두산 뉴욕 레지던시 프로그램, 뉴욕, 미국
수상
2013 제3회 신도리코 작가 지원 프로그램, 재단법인 가헌 신도재단, 서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ARKO Young ART Frontier) 선정, 서울
2012 메르세데츠 벤츠 코리아 아티스트 선정, 서울
출판
2019 하루 한 번, 아트선재센터, 서울
2016 곰염섬, 두산갤러리, 서울
2013 Thames,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Bird Eat Bird,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